광양항, 자생항만으로서 물동량 창출에 힘써야
광양항, 자생항만으로서 물동량 창출에 힘써야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17 09:55
  • 호수 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은 빛과 볕의 고장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현재의 광양은 활기와 꿈이 있는 미래의 고장이다.
2012 여수 엑스포, 세계 최고의 제철소와 여천 화학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과 현재 공사중이거나 확정된 거대 프로젝트가 즐비한 미래의 최첨단 산업도시이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일 것이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광양의 중추적 성장동력의 하나인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작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물동량 증가추세 둔화에 이어 광양항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터미널 운영사 및 예선사 노동자의 노동쟁의,크레인 붕괴 사고 및 기타 크고 작은 악재들이 있었다.
하지만 광양항의 미래는 매우 밝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가시화된 항만이다.
최근 세계적인 항만의 추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의 변환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설정이라고 생각된다.
어느 항만이든 자체적인 로컬 물동량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면 자생항만으로서의 위치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T/S 물동량은 항만의 원가경쟁의 경제논리와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유동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적극 활용하고, 경제자유구역 및 배후부지에 새로운 물류와 제조업체를 조속한 시일내에 유치하여 자생항만으로서의 물동량 창출에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광양항은 국내 최대의 로컬 물동량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여건을 가진 항만이라는 것이다.
광양항은 물동량 기준 한국 최대의 항만이다.
2006년 통계 기준으로 광양항에서 처리된 광석, 석탄, 유류, 철제품등의 살물화물(Bulk Cargo)의 화물량은 년간  1억 5281만톤에 이른다. 이를 단순하게 가정하여 TEU당 20톤을 기준한다 하더라도 년간 약 764만 TEU의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다.

제조업 유치를 통한 자체적인 로컬 물동량 창출과 세계적인 물류업체를 유치하여 T/S 물동량의 유치전략을 구사할 뿐 아니라 광양항 최대의 자산인 살물화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컨테이너 기술개발등을 통한 컨테이너화(Containerization)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벌크화물의 상대적인 운임의 급상승에 비해 1만5천TEU급의 선형 대형화에 따른 컨테이너 운임경쟁력이 생기고 정기적 운항으로 인도 기간이 신속한 컨테이너 운송방식의 장점과 환경문제에 따른 컨테이너화의 필요성에 의해 점차적으로 컨테이너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부운하 건설에 따른 물동량의 변화 예측과 남북 철도연결에 따른 시베리언랜드브리지(Siberian Land Bridge) 활성화 등의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전략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