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VS 국민의당‘본격 대결’… 신당 바람 어디까지 불까
더민주당 VS 국민의당‘본격 대결’… 신당 바람 어디까지 불까
  • 김양환
  • 승인 2016.01.29 21:42
  • 호수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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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안준노ㆍ우윤근’ ↔ 국민의당‘김현옥ㆍ남기호ㆍ서동용ㆍ정인화ㆍ최유성’경쟁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선거 구도가 윤곽이 들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출마자들도 정당 공천이나 무소속 출마 등의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이번 총선의 구도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개 정당과 무소속으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야권 연대가 없이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에서는 우윤근 의원이 중앙당 비대위와 선대위에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 의원은 4선이 되면 국회부의장 등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에 맞서고 있는 안준노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지도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철수, 천정배, 박주선이 모인 국민의 당에는 아직 어떤 경선 방식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후보군이 많다.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한 김현옥ㆍ남기호ㆍ정인화 예비후보와 천정배 의원 쪽 서동용ㆍ최유성 예비후보 등이 경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략공천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 또 경선룰에 따라 무소속 출마자도 나올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승안 현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옥재 우주자동차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

무소속으로 출마할 김광영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정치여정을 이번 총선을 통해 마무리 한다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대범 월드비젼 후원회원은 잘 알려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유현주 씨는 후보군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움직임도 없어 출마 여부를 점치기 어렵다.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얼마나 호남지역에서 바람을 몰고 오느냐에 있다. 현재의 여론 추이는 광주에서는 국민의당 지지가 높은 편이지만 전남에서는 아직까지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

결국 광양도 국민의당에 줄서고 있는 김현옥ㆍ남기호ㆍ서동용ㆍ정인화ㆍ최유성 등이 신당 바람이 불어주고 무리 없는 경선을 통해 더민주당 후보와 싸운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경선 휴유증으로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면 더민주당 후보를 이기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우윤근 의원이 더민주당 공천을 받고 선거구가 구례와 곡성이 포함되면 국민의당 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출마자들이 공정한 경선을 치르고 떨어진 경선후보들이 힘을 모으면 더민주당 후보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무소속 김광영 예비후보나 새누리당이 어느 정도 선전 하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