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50여일…정치 신인들, 새바람 일으킬까
4.13총선 50여일…정치 신인들, 새바람 일으킬까
  • 이성훈
  • 승인 2016.02.19 20:45
  • 호수 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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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중 6명 신인 …‘참신ㆍ관록ㆍ경험’앞세워 얼굴 알리기

4.13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몰린 국민의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등 다양하게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후보조차 내기 버거웠던 새누리당도 예비후보 등록에 가세하면서 모처럼 여러 정당과 무소속 다자구도로 이번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후보들마다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특히 정치 신인들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 19일 현재 12명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등록했는데 이중 국회의원ㆍ시장ㆍ시도의원 등을 포함해 선거에 처음으로 뛰어든 예비후보들은 6명이다.

이들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조성학 예비후보를 비롯해 더민주당 안준노, 국민의당 서동용ㆍ최유성, 무소속 장대범ㆍ박형모 예비후보들이 처음으로 선거에 얼굴을 내민 정치 신인들이다.

이번 선거는 특히 새누리당에서 두 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중 이옥재 예비후보는 얼굴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08년 제18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조성학 예비후보는 최근 등록해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승안 새누리당 광양구례 당협위원장도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공천을 신청,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해 출마를 선언하고 일찌감치 선거 운동에 나선 더민주당 안준노 예비후보는 연일 표밭을 다지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윤근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를 예정인 안 예비후보는“그동안 정치활동, 공직생활, 노동운동, 시민운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일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것인가를 몸소 체험 했다”면서“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서동용 예비후보도 지난해 변호사 사무소를 개소한 후 공약 발표,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동용 예비후보는 최근“동부권 대학병원 유치, 광양보건대와 한려대 국공립화 추진”등 1차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화 운동으로 전과기록이 있는 것을 폭력 전과자인 것처럼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적극 해명하는 등 언론과 접촉도 늘리고 있다. 최유성 예비후보도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국회의원 이낙연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부위원장,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조직특별보좌관 등 정치권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최 예비후보는 다양한 정치 경험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러시아 물류기지 광양항 유치 △지역대학 학과, 취업 최적화로 변경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입법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치 신인으로는 장대범ㆍ박형모 예비후보가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정치에 전혀 발을 담구지 않았지만 지역 선후배들과 만나며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38세로 이번에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보들 중 가장 젊다. 옥곡에 살고 있는 박형모 예비후보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