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이하며>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신학기를 맞이하며>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 광양뉴스
  • 승인 2016.03.04 20:37
  • 호수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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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광양백운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분다. 매화 꽃 향을 품은 봄바람이 귓불에서 감미롭다. 봄의 문턱에서 스스로에게 휴식(休息)과 위안(慰安)이 필요한 시간, 천천히 섬진강 순한 바람 맞으며 매화 향이 짓궂게 유혹하는 꽃길을 걸어 본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봄바람이 불어다 준 매화꽃 향과 함께 생동감이 넘치며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학교 모습을 볼 수 있다. 백두대간의 민족정기가 그 끝자락의 힘으로 용솟음쳐 백운의 기상으로 펼쳐지는 바로 이곳, 광양백운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며 학교운영위원회를 접하게 되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ㆍ교원ㆍ지역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법적 협의체기구이며 1995년 도입돼서 모든 국공사립의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교육 서비스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 운영에 적극 반영해 학교 운영의 대한 정책결정의 민주성ㆍ합리성ㆍ투명성을 높이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제도라고 한다.

그럼 학교를 잘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주체는 누구누구일까? 선생님과 학생뿐일까? 이제는 학부모도 지역 공동체도, 학교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교육 주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느 요소 하나라도‘나 몰라라’하면 우리 학교는 어딘가 한구석이 병들기도 하고, 균형이 깨지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학교 교육 가치와 학교 민주주의의 색이 바래지기도 한다. 그래서 교육주체의 화합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하는 학교자치와 학교 민주주의를 이끌기 위한 교육 및 적극적인 활동이 절실하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성현의 말씀을 새겨, 즐겁게 배우고 익히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예절을 지킬 줄 알고, 하고자 하는 일에 성심을 다 할 줄 아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학년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성실하며 사랑 넘치는 가르침을 주고자 박정헌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은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라남도 교육과정 우수학교라는 영예를 안았다.

2015년 주요 교육활동은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we class 운영, 수련활동 및 청소년단체 활동, 금요일에 만나는 명화이야기의 인성교육 △영어체험학습, 자유탐구 발표, 좋은 책 읽기, 독서토론수업, 평생 독서 기록장 쓰기의 기초ㆍ기본학력 △문화예술 강의, 원어민 강의, 학생중심의 동아리 운영, 학생 주도의 학생회 운영의 창의적 체험활동 △도서구입, 학교운영위원회, 학교교육과정 설명회, 학부모참여사업 및 간담회 등 지원관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또한, 2015 학교 주요사업으로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설치 추진과 자석칠판과 책장 설치, 컴퓨터 40대 구입, 보건실 및 급식실 현대화 사업 추진, 놀이시설 개보수, CCTV 설치, 창문단열공사 등으로 품격 있는 명품 광양백운초등학교로 거듭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이 모든 과정은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로 공유되고 공감 토론을 통해 학교 민주주의를 이끌어 내면서 얻어 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꿈과 사랑을 키워 글로벌 사회를 이끌어갈 백운인 육성’을 위해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행복한 교육 가족 공동체 구성을 통해 건강한 학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및 지역공동체가 함께 더욱 노력할 때이다.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의 활동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 동료 운영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또한,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