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본격 레이스 … 정당 4명ㆍ무소속 3명‘한판승부’
4.13 총선 본격 레이스 … 정당 4명ㆍ무소속 3명‘한판승부’
  • 이성훈
  • 승인 2016.03.25 20:41
  • 호수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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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정치 신인 … 31일부터 선거운동

오는 4월 13일 치르는 제20대 총선에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지난 24~25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새누리당 이승안ㆍ더불어민주당 우윤근ㆍ국민의당 정인화ㆍ민중연합당 유현주ㆍ무소속 박형모ㆍ장재범ㆍ최유성 후보 등 총 7명이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8년 만에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후보를 배출하는 것을 비롯해 4개 정당에서 모두 후보를 내세운 데다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출마, 유례없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7명중 4명이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 신인들이다. 새누리당 이승안 후보와 무소속 박형모ㆍ장재범ㆍ최유성 후보는 이번 20대 총선이 첫 선거이다. 우윤근 후보는 국회의원 3회, 정인화 후보는 시장 출마 1회, 유현주 후보는 국회의원 2번, 도의원 1번, 시장 1번 등 총 4회 출마 경력을 가지고 있다. 7명 후보 모두 광양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여성으로는 민중연합당 유현주 후보가 유일하다.

새누리당 이승안 후보는“지역구가 야당의 전유물이 되면서 낙후와 소외가 더욱 심해지면서 지역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국회의원이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생각지도 않고 관성적으로 야당에 몰표를 주는 비이성적이 선거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지역민들이 이제 힘 있고 약속을 잘 지키는 국회의원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 순천의 이정현 후보와 함께 동반당선의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기세를 올렸다.

더민주당 우윤근 후보는“지난 12년간 지역 주민의 과분한 사랑과 따뜻한 성원 덕분에 부족한 제가 3선 국회의원, 법사위원장, 제1야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아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우 후보는“우리 지역구는 힘 있는 정당, 힘 있는 의원이 아니면 헤쳐 나갈 수 없는 많은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4선의 힘으로, 우리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10대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당 정인화 후보는“행정전문가라는 오랜 경험과 중앙인맥 그리고 그동안의 역량을 총동원해 오로지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남은 열정을 다 쏟아 붓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정 후보는“지금 지역에선 12년을 이어온 지역패권정치를 이번엔 반드시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파다하다”면서 “바꾸자는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지역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민중연합당 유현주 후보는“광양, 곡성과 구례는 노동자의 도시이자,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인구의 다수가 노동자, 농민, 중소자영업자 등 서민들인데 어느 정치세력도 서민들을 대변하지 않고 있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유 후보는“낡고 썩어빠진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민심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99% 서민이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는 정치혁명의 장으로 돼야 한다”면서“권력의 횡포에 맞서 제대로 싸우는 진보정치, 노동자, 농민, 중소자영업자, 서민을 위해 똑바로 일할 사람을 키워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박형모 후보는“25년 전 공무원으로 시작하던 시절에 비해 25년 후 지금 사회는 기형사회로 변했고 공무원이 꿈인 우리 사회가 두렵다”며“미래 세대가 안타깝고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섬진강 특별시를 비롯한 다양한 공약으로 민심을 사로잡겠다”며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사회를 바로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대범 후보는“현재의 사회는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불신하며 개인주의를 넘어선 자기주의 식 사고와 삶의 목적을 상실한 무개념의 가치가 극에 달아 있다”면서“청년들은 길을 잃고 방황하며, 서민들의 한숨 소리는 날로 커지고 사랑과 정이 가득했던 농·어촌 사회도 냉랭함이 짙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장 후보는“사랑과 소망, 믿음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세워지는 그림을 함께 그려가길 원한다”며“아이들의 웃음과 꿈이 가득하고 청년들의 젊음과 희망이 나라를 세우며 세계를 이끌며 노후에는 삶을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참다운 복지국가로의 건설을 이루기 위해 일사각오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최유성 후보는“국민의당에 숙의배심원제를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면서“새 정치를 구현하고 새로운 정치신인을 발굴하겠다는 국민의당이 왜곡된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강행한다는데 동의할 수 없었다”며 탈당 배경을 밝혔다. 최 후보는“광양은 지금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기침체 속에 고통받고 있다”며“광양항 유치와 외국 자동차 조립ㆍ개조공장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려내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까지 후보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