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여전히 상품화하려는 움직임 많아”
“섬진강, 여전히 상품화하려는 움직임 많아”
  • 이성훈
  • 승인 2016.03.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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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환경연합, 섬진강보존활동 공로‘환경부장관상’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성호)이 지난 22일 구례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열린 2016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지속적인 물환경 활동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광양환경련은 2006년부터 10년간 섬진강 및 수어천을 중심으로 염해피해조사, 비점오염원 저감운동,  유하량 모니터링, 물 체험교실 운영, 부유물질 수거 및 외래종 퇴치활동 등 물환경 관련 전반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명박 정부 핵심사업인 4대강 사업에서 섬진강을 지켜내기 위한 보존활동에 집중해‘섬진강 종합개발계획’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등의 활동이 주요 성과다.

  백양국 환경련 사무국장은“4대강 사업에 섬진강 일부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정부발표가 있을 때 광양환경연합은 사실상 단체의 사활을 걸었었다”면서 “여전히 섬진강 자연경관을 상품화하는 개발론자들의 주장에 늘 긴장하고 있다”고 섬진강 보존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 연어 치어 약 10만마리 방류행사와 함께 섬진강보존을 위한 물 포럼에 각계 전문가와 함께 백성호 상임의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매년 3월 22일로 지정 선포해 우리나라는 정부차원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섬진강에서 진행된 행사는 2009년 이후 7년만이며 특히 정부기관, 수계 지자체, 환경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