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발 마사지도 받고, 예쁘게 머리도 치장하고…”
“시원하게 발 마사지도 받고, 예쁘게 머리도 치장하고…”
  • 이성훈
  • 승인 2016.03.25 21:11
  • 호수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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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 도이동 대지마을‘봄맞이 연합봉사’
대지마을 어르신들이 발마사지 봉사단으로부터 마사지를 받고 있다.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 재능봉사단 단원 80여명이 지난 19일 도이동 대지마을을 찾아 3월‘나눔의 토요일’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지마을에는 이날 전기수리봉사단(반딧불봉사단), 이미용봉사단, 사진봉사단과 열연부 직원 80여명이 방문해 봄맞이 대규모 연합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지마을은 열연부 자매마을로, 평소 열연부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마을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은 광양제철소의 재능봉사단들이 함께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미용봉사단은 어르신들의 두발을 단정하게 손질해드리고 발마사지 봉사단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마사지를 해드렸다. 광양제철소 사진 동호인들로 구성된 사진봉사단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에 임했다.

대문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안동일 소장.

전기수리 봉사단은 마을의 각종 전기 시설물을 점검하고 낡은 전기시설물 등을 교체하는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중점적으로 도왔다. 열연부 직원들 역시 마을 주변 쓰레기와 폐비닐, 오물을 수거하고 대문 수리 및 페인트칠 등을 도왔다.

각 봉사단원들은 이날 봉사를 위해 사전 교육, 물품 준비 등을 꼼꼼하게 준비하는 등 세심한 정성을 들여왔다. 안동일 소장도 봉사에 참여했다.

안 소장은 이날 오전, 대지마을을 찾아 함께 봉사에 참여하고 휴일임에도 불구 아침 이른 시간부터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안 소장은“많은 직원들이 대지마을 봉사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봉사를 마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준비해 온 다과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눴다.

 안영복 대지마을 이장은“우리 마을은 지난해부터 열연부와 자매마을 결연을 맺었다. 1년도 안된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직원들이 자주 찾아와 다양한 도움을 줘서 벌써 가족 같은 마음이 든다”며 “특히 전기수리, 미용, 사진촬영 등 마을주민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도와주는 점이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