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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숨기지 말고 반드시 진찰 받아야
류제석 원장ㆍ광양사랑병원 외과
[656호] 2016년 03월 25일 (금) 21:18:26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류제석  원장ㆍ광양사랑병원 외과

외과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항문 질환으로는 치핵(치질), 항문직장농양과 치루가 있다. 항문 주위에는 많은 혈관이 그물망처럼 잘 발달해 있으며, 어떤 원인에 의해 이들 혈관과 점막조직이 붓고 늘어나서 치핵이 발생한다.

치핵은 발생부위에 따라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핵으로 분류되며 보통 외치핵, 혼합치핵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치핵의 크기가 크거나 비수술적인 치료로 통증 등 증상의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치핵이 탈출되어 복원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치핵을 제거해야 한다.

치핵은 본래 우리 몸에 없던 조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원래 항문주위에 있는 정상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수술 이후에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치핵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 충분한 섬유질과 적당량의 물을 섭취하는 것은 변을 부드럽게 해 줄 수 있다.
-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악화시키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규칙적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배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을 가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항문직장 농양’이란 항문과 직장 주위의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여 농양으로 발전한 것을 의미하며,‘치루’란 항문직장 농양이 생긴 후 밖으로 터져 나온 상태로 항문관이나 직장과 항문 주위 피부 사이에 누공이 생긴 상태이다.

항문직장농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항문 주위의 통증, 항문 주위에 벌겋게 부어오른 부분이 있으며,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발열 등이 있다. 항문직장농양이 진단되면 즉시 절개하여 배농시켜 주어야 한다. 때로 수술하지 않고 항생제만 투여하여 염증이 가라앉는 수도 있지만, 주위로 염증이 더 파급되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재발을 방지해 주지도 못하기 때문에 빠른 절개배농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치루의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항문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아프며 고름이 잡히는 경우 △항문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는 경우 △외공을 통해 분비물이나 고름, 가스 등이 나오는 경우 등이 있다.

치루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며 괄약근 속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1차 및 2차 누관을 처리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부위마취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항문질환의 경우 병소를 환자 본인이 확인하기 힘들어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치료 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와 다른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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