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까지 후보자가 사용하는 선거비용의 수입ㆍ지출내역을 정치자금공개시스템에 실시간 공개한다. 2014년 지방선거부터 실시한 선거비용 공개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선관위에서 선거비용 공개 여부를 사전에 파악한 결과, 지역구국회의원 후보자 944명 중 53.2%에 해당하는 502명이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공개대상은 예비후보자등록 이후의 모든 수입ㆍ지출 내역이다.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서 제공한 ‘정치자금회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선거비용 수입ㆍ지출내역을 입력하고, 유권자는 중앙선관위 누리집의 ‘정치자금공개시스템’에서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비용을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선거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는 각 후보자의 선거비용 수입ㆍ지출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