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자연과 더 가까워져야”
“어린이들, 자연과 더 가까워져야”
  • 이성훈
  • 승인 2016.04.15 20:58
  • 호수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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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녹색연합, 숲 생태교육

(사)광양만녹색연합은 지난 9일 마동생태공원에서‘우리동네 숲으로 풍덩!’이라는 주제로 자람생태학교 숲 생태교육을 실시했다. 8명의 녹색교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숲 생태교육에는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 숲해설가의 안내로 나무와 초본, 숲에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들을 만났다.

어린이들은 나무를 관찰하거나 흙을 직접 만져보고,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새소리를 듣고 곤충들을 만나며 경이로운 순간을 만끽했다.

박수완 녹색연합 사무국장은“생태교육을 통해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면 자연을 무조건적으로 착취하고 개발했던 행위를 잠시 멈춰야 한다”며“그 안에 깃들여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지금 보다는 좀 더 긴 시간동안 고민하며 해답을 찾아내진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고 밝혔다. 박 사무국장은“특별한 기회가 없으면 자연과 접촉하기 어려운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양만녹색연합이 운영하는 자람생태학교 생태교육은 지적 능력을 키우는 지식 전달보다는 가치 있는 것, 어린이들 자신이 하나의 생명체로서 자연 환경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녹색감성’을 일깨우는 교육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나무의 모양이나 나뭇잎의 특징을 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고유한 냄새와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햇살과 나무, 나무와 다른 식물의 관계, 나무와 토양의 관계, 나무와 동물의 관계 등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