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장애인 어울마당 큰 잔치’개최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장애인 어울마당 큰 잔치’개최
  • 이성훈
  • 승인 2016.04.22 20:10
  • 호수 6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개 단체ㆍ시설 1천여명 참가 … 다채로운 행사 펼쳐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장애인 어울마당 큰 잔치’가 지난 20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 장애인 단체,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시설 등 총 11개 단체ㆍ시설과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했다.

  이날 장애인복지를 위해 노력해 온 광양선샤인로타리클럽, 김옥순 시각장애인협회 운영위원, 전연정 농아인협회 수화 통역사, 강희오 척수장애인협회장, 유진 광양매화원 사무국장이 광양시장 표창을 받았다. 식전행사로 장애인들로 구성된 한울소리 풍물단, 선샤인 휠 밴드 등 4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장애인단체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광양경찰서에서는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며, 노래자랑, 지역가수 공연 등의 푸짐한 문화예술 행사도 함께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잔치에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9대의 버스가 12개 읍면동을 순회해 행사 참여자들을 수송했다.

  정현복 시장은“시는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맞춤형 복지를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특히, 장애인 여러분의 자활과 복지 향상을 위해서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건립하고 중마동 권역에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이러한 모든 것이 장애인들이 희망을 일궈나가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애인의 날을 4월로 정한 이유는 만물이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듯이 장애인들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새 희망의 삶을 열어 가자는 의미에서 4월 20일을 지정했다.    

“장애인 일자리 크게 늘어나길…”

 

주낙일 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

 

  “이번 행사로 광양시 장애인들이 서로 만나 재활의지를 다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상호 이해와 배려를 다지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낙일 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은“지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각과 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과거에 비해 몰라보게 나아졌다”며“점점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평가했다. 주낙일 지회장은“이것은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지역사회의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장애는‘그래서 나는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라며“저 또한 장애인 이지만, 저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모두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간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중요한 것은 내 장애를 얼마만큼 받아들이면서 꿈과 희망으로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주낙일 지회장은 장애인들이 항상 가슴속에 행복을 담길 권했다. 그는“행복은 희망을 부르고, 이해를 낳는다”며“오늘 소중한 시간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서로에게 웃음을 주고, 서로가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 지회장은“일상에서 장애인들의 불편이 사라지고, 장애인의 의료와 재활치료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면서“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우리 시 장애인들이 정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날이, 바로 내일이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