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이 배불리 먹어도 4만원이 채 안 나와요”

불경기에 모두가 지갑을 닫는 요즘, 만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한식부터 양식,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돈가스 무한리필 전문점 ‘유생촌’이 인기몰이 중이다.

광주 충장로에서 33년 전 경양식 집으로 출발한 ‘유생촌’은 최근 외식 트렌드에 맞춰 뷔페식 무한리필 돈가스 전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월29일 문을 연 ‘유생촌’ 광양점의 주력 메뉴는 돈가스류다. 등심 돈가스와 치킨가스, 피자돈가스, 생선가스 등 4종류가 제공되는데 완제품을 재가공하는 여느 프랜차이즈들과는 다르게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손질해 직접 튀겨낸다. 특히 등심 돈가스는 제주산 흑돼지 중 암퇘지의 부드러운 등심살만 숙성시켜 사용하고 치킨가스는 국내산 닭의 단백한 닭가슴살만 선별해 사용한다. 타르타르, 데리야끼, 칠리, 흑임자, 머스타드 소스 등 소스 종류만 해도 5가지에 달한다.

스프와 죽, 피자와 스파게티, 미트볼/닭강정, 샌드위치, 토마토 샐러드, 튀김류, 마파두부, 우동 등이 샐러드바를 장식하고 있으며 한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돼지고기 수육과 열무김치 등을 밑바탕으로 한 셀프 비빔밥 코너와 한식버섯볶음, 주먹밥, 삼채무침 등도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로는 와플, 마늘빵, 케이크, 요거트, 신선한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1000원에 무한리필되는 음료도 구비되어 있다. 메뉴 이용시 7900원만 더하면 숯불직화 그릴에서 구운 쇠고기 스테이크도 맛볼 수 있다.

각종 단체나 모임의 행사가 많아지는 5월을 맞아 6000원짜리 돈가스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도시락에는 등심 2조각과 치킨까스 2조각, 볶음밥, 피클, 미트볼, 샐러드 등이 담긴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도시락 가격과 비슷하지만 당일 튀긴 생 돈가스이기 때문에 식어도 그 맛이 고소하고 쫄깃하다.

정영숙 대표는 “프랜차이즈지만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주방에 쉐프 3명을 비롯해 6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남는 것은 많지 않지만 주머니 사정 가벼운 서민들의 외식 문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소 식상해 질 수 있는 뷔페의 한계를 뛰어 넘어 꾸준히 손님몰이를 하기 위해 정 대표는 샐러드바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 운영중이며 여름 맞이 특별 메뉴도 개발중이다.

한편 유생촌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맥주 300cc(2000원) 1+1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0시
위치 항만9로 135(하버브릿지 호텔 뒷편)
문의 795-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