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은 누가 될까? 시의회 7월 1일, 도의회 6월 중순 ‘결정’
후반기 의장은 누가 될까? 시의회 7월 1일, 도의회 6월 중순 ‘결정’
  • 김양환
  • 승인 2016.05.20 20:13
  • 호수 6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장 - 박노신ㆍ송재천ㆍ이기연‘거론’ … 도의장 - 이용재 출마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에 누가 선출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후반기 의장으로 이기연 부의장, 박노신 의원, 송재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 서경식 의장도 원만한 조율이 안 되면 출마를 할 태세다.

박노신 의원은 서경식 의장과 함께 3선으로 의회 내 최고 다선 의원이다. 6대 때 의장을 한번 역임해 이번 2번째 의장 도전이다. 전반기에 의장 출마를 고심했으나, 후반기를 노리고 출마를 접었다. 우윤근 국회의원과 인척관계로 의장 출마에 걸림돌일 수 있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우 의원이 낙선하면서 홀가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의장을 한 번 역임한 것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이기연 부의장은 4대 의원을 역임하고, 7대 의원에 출마해 광양읍 선거구에서 최고 득표로 당선되면서 부의장에 선출됐고, 여세를 몰아 후반기는 의장을 노리고 있다. 4대 의원 이후 공백기가 있어 연속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송재천 의원은 6대에 총무위원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으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령이나 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광양제철 외주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가 관건이다.


현재 시의원 13명 중 더민주당 소속이 11명이지만, 더민주당 내에서 조율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개인적으로 7명의 스크럼을 짤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반기에도 민주당 우윤근 국회의원이 있었지만 민주당 내에서 조율은 실패했다.  


후반기 의장단선거에서는 의장에 거론되고 있는 의원은 모두 더민주당 소속이어서 후반기도 더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은 국민의당, 시장은 무소속, 의장은 더민주당 소속으로 각기 다른 당 소속이 된다.


그동안 의장단 선거는 의원들이 사전 조율을 통해 교황선출 방식으로 선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조율에 실패하고 투표장에서 결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은 의장을 조율하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당장은 누가 의장단에 포함될지는 알 수 없다. 


의회 내에서는 아직 의장 선출의 분위기는 냉냉하다. 7월 1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한 달 이상이 남아있어, 아직 의원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6월이 오면 서서히 후보들이 움직일 거라는 예상이 많다.


이와는 다르게 전남도의회는 후반기 의장을 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용재 도의원이 출마를 밝히면서 지역민들이 귀를 세우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상대는 보성의 임명규 도의원이다.두 사람 모두 재선 의원으로 임 의원은 전반기에 의장에 출마해 낙선했고, 이 의원은 명현관 현 의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주류인 이용재 의원과 비주류인 임명규 의원간의 대결 양상이다.
 

현재 도의회는 더민주당 30명, 국민의당 24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더민주당 이용재 의원과 국민의당 임명규 의원은 개편된 양당 체제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의장선거는 정당보다는 개인적인 인간관계와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의 구성 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다. 도의회는 김재무 전 의장에 이어 광양 출신이 다시 의장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