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택시 20% 감차, 가시밭길 예상
2020년까지 택시 20% 감차, 가시밭길 예상
  • 김보라
  • 승인 2016.05.27 20:50
  • 호수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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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택시감차위원회 열려 … 시, 표준안 제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양시는 2020년까지 현행 택시 운영 대수의 20%를 감차할 계획이지만 업계의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광양시는 지난 26일 오후 택시감차위원회를 진행했다. 업계 및 시민단체 등 9명의 택시감차위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시는 택시 감차를 완료한 타시도의 사례를 토대로 표준안을 구성, 발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위원회는 지난해 실시된 택시총량제 연구용역 결과 광양시 적정 택시 공급량은 242대로, 현행 411대(개인 230, 일반 181) 중 169대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따라 2020년까지 83대의 택시를 감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는 보상금 지급을 통한 자율감차 방안을 제시했지만 업계는 비현실적인 보상가와 재원마련 방식, 개인/법인 택시간 비율 조정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은 “첫 회의기 때문에 토론보다는 시의 표준안을 보고하는 자리로 마련돼서 많은 얘기들이 오가지는 않았다”면서 “실보상가 감차 방식에 대해 앞으로 회의를 거듭하다보면 입장차가 상당히 나타나면서  협의 도출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