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여수공항 간 공항버스‘적자누적’으로 중단
광양 〜 여수공항 간 공항버스‘적자누적’으로 중단
  • 김보라
  • 승인 2016.05.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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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운행 등으로 이용객 급감 및 월 5백만원 적자 누적

  광양시는 도심과 여수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버스 운행을 오는 6월 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항버스 운행 중단은 1996년 12월부터 한정면허 취득 후 공항버스를 운행하던  모 고속관광이 KTX 운행 등 교통환경 변화로 이용객 급감과 적자 누적을 이유로 지난  4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 폐업신고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공항버스는 1일 8회 운행하고 있는데, 1회 운행 시 최소 8명 이상이 탑승해야 하나  평균 4명 이하가 탑승해 월평균 약 5백만 원의 적자 발생으로 회사 운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에서는 운영사의 폐업신고 제출에 따라 새로운 공항버스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관내 업체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나, 신청자가 한 곳이 없었다.

  이에 시는 별도의 과도한 재정보전이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해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됐지만 불가피하게 운행중단을 결정했다.

  금호동, 중마동 이용자는 중마버스터미널에서 이순신대교 방향 직행버스를 이용해 여수터미널에서 시내버스(32, 33, 35번)로 환승하여 이동해야 한다.

  광양읍 이용자는 순천 시내버스(77, 777번)를 이용 순천역으로 이동한 후 순천 시내버스(96번)를 환승하여 이동하면 된다.

  한편 인근 지역인 여수시와 순천시도 공항버스 운행업체의 경영난으로 지난 2015년에 공항버스 운행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