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한 폭의 그림ㆍ주옥같은 문장 창작의 꿈 마음껏 펼쳐 …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한 폭의 그림ㆍ주옥같은 문장 창작의 꿈 마음껏 펼쳐 …
  • 이성훈
  • 승인 2016.05.30 11:14
  • 호수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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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00여명 참가‘성황’… 시상식 6월 1일 오후 5시, 광양시청 대회의실

광양의 소중한 자산인 민족 시인 윤동주를 대내외에 알리고 청소년들이 시인 동주를 기리며 예술재능을 펼칠 수 있는 제9회 윤동주 백일장 사생대회가 지난 28일 청소년문화센터와 주변 장미동산에서 열렸다.

광양신문이 주최하고 광양시와 전남도교육청, 광양교육지원청, 한국문인협회 광양시지부, (사)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남 지역 초중고생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 잠깐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소량으로 그치는 바람에 학생들은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과 장미동산 등에서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치며 원고지와 화폭에 꿈을 담았다. 

올해 대회 백일장 주제는 초등 운문ㆍ산문 분야로‘비누방울, 체육시간, 개미’가 주어졌다. 중고등 운문ㆍ산문 주제는‘청바지, 오월, 동전’등 세 가지 주제로 창작활동을 펼쳤다.

사생대회는 주변 풍경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리기를 실시했으며 디자인 주제는‘섬진강, 매화’를 바탕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화폭에 담았다. 장미동산에는 포토존도 설치,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가족,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고 역대 수상 작품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현복 시장은“광양시는 올해의 책으로 안소영 작가의 <시인 동주>를 선정해 시민 모두가 윤동주의 삶과 시 세계를 알아가고 있다”면서“시인의 육촌인 가수 윤형주 씨를 초청해 추모 콘서트도 개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광양신문이 해마다 시인 윤동주와 광양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시인의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면서“이번 대회를 통해 시인이 꿈 꾼 하늘이 바람을 타고 청소년들의 마음에 다가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양환 광양신문 발행인은“광양은 지난해 도립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를 유치하면서 문화 예술의 도시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면서“이번 대회를 통해 윤동주 시인과 정병욱 교수의 우정, 그리고 두 분이 살아오신 삶의 과장에 대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수요일인 오는 6월 1일 오후 5시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윤동주 백일장ㆍ사생대회는 윤동주 유고가 발견된 진월면 망덕의 정병욱 가옥이 근대문화유산 제341호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광양신문이 2008년부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