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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가 있는 삶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669호] 2016년 06월 24일 (금) 20:39:35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삶을 유지하는 덕목은 다양하다. 그중 절제의 미덕은 자신을 가꿔나가는 매우 가치 있는 덕목 중의 하나이다. 몸과 마음을 절제하며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기(氣)를 갖출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은 분명 성공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처럼 삶속에 절제를 지키고 가꿔나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절제가 자신의 삶속에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때 그 삶은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절제가 부족하여 다툼이 나온다. 음식의 과도한 섭취로 만병의 근원이 되고, 사랑에 눈이 멀어서 불행의 씨앗을 만들었던 경우가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았던가. 절제의 가르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가치임에 틀림이 없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대이다.

옛말에도‘아흔 아홉 개 가진 놈이 한 개 가진 놈 것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말처럼 인간의 욕심 또한 끝이 없다. 동물의 왕 사자는 배가 고파 사냥을 할 때도 자신의 배만 채우면 남은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간다. 나머지는 하등동물의 몫으로 남겨두고 간다.

그러나 배가 불러도 분수를 넘어 탐식하는 것은 인간뿐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화를 부르고 결국에는 패가망신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다.

정권욕에 눈이 멀어서 마지막에는 비극을 초래하는 경우를 보았고, 지나친 투자로 재기 불가능한 기업들, 분수를 모르고 흥청망청 쓰고 살다가 결국에는 거리로 쫓겨난 사람들 등, 우리 주변에는 자신을 지키지 못해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역사의 위인들은 한결같이 절제의 삶을 살았고 그 가치의 힘을 믿었던 사람들이다. 간디는 삶속에서 자기 절제를 가장 잘 실천한 사람이다. 그가 인류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것은 그의 위대한 절제 정신 때문이다. 그는 삶속에 검소함을 생활화 했고 언행일치를 실천하였다. 그는 이 같은 금욕적이고 간소한 생활을 사회적 열정으로 승화시켰다. 절제는 공공복리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그의 욕망을 더욱 배가시켰다.

간디의 일생에 정신적인 영향을 준『월든』의 작가 핸리 데이빗 소로우 역시 검소하고 절제된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생태주의적인 실천적 삶을 살다간 인물이다.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2년이 넘게 생활하면서 텃밭에서 나온 먹거리로 최소한의 생활방식으로 자급자족하면서 자연과 영적 교감하는 것들은 현대인의 의식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칸트 또한 절제되고 규칙적인 삶속에서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이다. 그는 평생을 새벽 3시30분이면 일어나 동네를 산책하고 사색하면서 철학을 완성시켜 나갔다.

동네 사람들도 칸트가 산책할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일을 시작했다고 하니 그의 규칙적인 생활을 짐작해 볼만하다.

절제에 대해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사람이 있다. ‘내 인생의 철학은 절제에 있다’라고 말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소개한 그는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한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다. 그는 노숙자들에게 대통령궁을 내주었고

검소하고 친근한 카리스마로 전 세계에 새로운 대통령상을 보여준 사람이다. 그는 우루과이 사회에 불평등을 줄이고 검소한 삶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3월 임기를 마쳤을 때 국민들의 65%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까지도 그를 현자(賢者)라고 칭송한 대통령이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은 끝이 없다. 인간에게 절제가 없다면 통제 불능한 광적인 개체로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절제라는 이성의 지배를 통해서 새로운 인격체로 발전해 가는 존재이다. 자신을 수신(修身)하고 수용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정신자세이기도 하다.

절제가 있는 삶이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지킬 수 있는 정신적 도덕률과 같은 미덕이다. 그 절제의 미덕은 지키고 가꿔나갈 때 우리 삶은 조화롭고 빛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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