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뜰 염수 피해 비대위 “전남도, 걷어낸 강바닥 우선 황토 복구해달라”
청암뜰 염수 피해 비대위 “전남도, 걷어낸 강바닥 우선 황토 복구해달라”
  • 이성훈
  • 승인 2016.07.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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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만나 건의 … 시장“비대위와 함께 적극 해결 나서겠다”

진상 청암뜰 염수피해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성호)가 정현복 시장을 만나 “전남도가 진상 금천교에서 버드내보까지 ‘황토피복’을 우선적으로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시장 접견실에서 정 시장과 면담하고 염해피해에 현황에 대해 설명한 후, 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박성호 위원장은 “염수 피해 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남도와 광양시, 수자원공사는 더 이상 농심을 아프게 하지 말고, 진정 농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남도와 수자원공사는 서로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가장 공정해야할 용역사  측의 터무니없는 용역 결과로 농민들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시장님을 만나 농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이렇게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정현복 시장에게 “염수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금천교~버드내보까지 황토피복을 해줄 것을 전남도에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곳을 걷어내는 바람에 염수가 유입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임시로 걷어낸 강바닥을 황토로 덮어주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현복 시장은 “최근 용역사에서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려고 했지만 대안을 내놓지 못해 보고를 거부했다”면서 “농민들은 광양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시장은 “전남도에는 황토피복을 우선적으로 해달라고 곧바로 공문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비대위도 전남도와 수자원공사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복 시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청암뜰 염수피해와 관련 “비대위와 함께 전남도와 수자원공사를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국회의원과도 협조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한편 지난달 24일 열린 발대식에서 △광양시는 적극적인 자세로 염수피해 대책 마련 △전남도는 책임 있는 자세로 염수피해 책임질 것 △수자원공사는 염수피해 보상 △상식도 모르는 용역사 서정엔지니어링(주)은 정직하고 공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