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릴레이로 자원봉사 문화‘확산’
여수시, 릴레이로 자원봉사 문화‘확산’
  • 이성훈
  • 승인 2016.07.15 21:44
  • 호수 6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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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자원봉사 릴레이게임’자원봉사 프로그램 추진

“봉사하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있는데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인터넷에서 프로그램 안내문을 보고 이번 릴레이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실천이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뿌듯했습니다.”

지난 5월 12일 여수시가 시민ㆍ자원봉사단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365 자원봉사 릴레이게임’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소감이다.‘365 자원봉사 릴레이게임’에 참여한 시민들의 소감을 단어로만 정리하면‘사랑, 행복의 끈, 희망의 시작, 여수의 자랑, 365일 쉬지 않는 복 받는 게임, 사회를 밝히는 등불, 따뜻한 난로, 삶의 활력소, 생활에 예술’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여수시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처럼 시민들에게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365 자원봉사 릴레이게임’을 추진하고 있다.

‘365 자원봉사 릴레이게임’은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봉사(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게임과 접목시킨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이 릴레이 자원봉사는 오는 10월에 열릴‘2016년 자원봉사대회 행사’때까지 20주 동안 진행된다. 대상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나 동아리 등 여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5월 11일 지역 6개 단체가‘아자(아름다운 여수를 만드는 행복한 자원봉사 줄임말) 깃발’을 가지고 처음 릴레이 자원봉사활동 시작을 선언했다.

단체들은 봉사활동 후 사진이나 영상을 여수시에 전송한 후 각각 후속 봉사활동 단체를 지목하고‘아자’깃발을 전달했다. 지목된 다음 단체는 2주 이내 같은 방식으로 릴레이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가 어려운 단체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만원 이상 기부금을 자율적으로 납부한 후 다음 참여단체를 지명할 수도 있다.

LG화학 PVC어울림봉사단, 한국해양구조협회여수구조대봉사단, 한아름봉사단, 몽이네예나눔봉사단, 한국공항공사여수지사봉사단, 녹색어머니회봉사단 등 6개 단체가 첫 주자로 릴레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당초 8주 동안 24개 단체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32단체, 625명의 시민들이 성공적으로 릴레이 봉사활동을 상징하는‘아자 깃발’을 넘겨주고 있다. 이들은 가로수 정비, 취약계층 초청 여수투어, 오동도 화장실 청결활동, 하화도 방문 전기시설보수, 등산로 정비, 이미용 서비스, 에어컨 설치 등 70여종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회복지 시설인과 직원으로 구성된 금강원봉사단 김용하 부장은“받는 것에 익숙해진 시설 생활인들과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봉사의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며“생활인들에게‘나도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365릴레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여수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부터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개설해 정보 및 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등의 직무역량 강화 교육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올해는 6개의 깃발이 여수시내 곳곳을 돌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시민 개개인이 자원봉사가 일상이 되어 더 많은 희망이 여수 곳곳에 물결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