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위한 각종 취업 교육ㆍ맞춤형 훈련 지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위한 각종 취업 교육ㆍ맞춤형 훈련 지원
  • 이성훈
  • 승인 2016.07.22 20:29
  • 호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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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개소 … 함평 전남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 취업 중점 교육

진정한 ‘국민행복’시대는 일하고 싶은 장애인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 장애인 고용 기업이 성공하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장애인 복지도 다양하게 늘어나면서 장애인도 이제는 당당한 사회적 주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장애인 복지가 늘고 있지만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좀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광양신문은 기획취재 ‘광양시 장애인 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한 과제 및 해법’이라는 주제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1. 전남 지역 장애인 일자리 현황
2. 경기도 광명시의 장애인 일자리 우수 사례  
3. 서울 장애인 일자리 통합지원센터의 장애인 취업 가이드 및 성공 사례  
4. 대전시 장애인 복지수준 전국 1위 비결
5. 진주시 장애인 일자리타운의 운영 방안
6. 포항시장애인취업센터의 장애인 직무개발과 지역사회의 역할
7. 대구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직업재활상담센터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현황
8. 광양시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과제 및 국도비 확보 방안

목포에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는 2012년 4월 29일 개소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일자리 창출ㆍ교육 담당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기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서울지사를 비롯해 18개 지사가 있는데 전남은 목포에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가 나주를 제외한 전남 시군을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주의 장애인 고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단은 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전국 5개소 직업능력 개발원에서 장애인 전용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에는 함평에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이 있다. 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직업훈련 직종을 다양화하고 개인 능력별 훈련과 맞춤훈련 등 수요자 중심의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2012년 4월 개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는 2012년 4월 27일 개소했다. 목포시 호남동에 있는 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는 광주지사가 광주전남지역 전체를 담당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부 전남지역에서는 공단의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전남지사가 개소하면서 전남지역에서 공단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전남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 맞춤 훈련‘눈길’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은 2002년 9월 호남(광주, 전남, 전북)과 제주지역 장애인 직업능력개발을 전담하는 공공직업전문학교로 출발, 2010년 1월 급변하는 노동시장 및 산업환경에 맞춰 훈련과정과 직종을 다양화하고 개인능력별 교육훈련 기법을 적용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 체계로 전환해‘전남직업능력개발원’으로 거듭났다.

체계화된 직업능력평가 및 직업능력개발 서비스 제공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후 사후지도를 통해 성공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훈련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은 장애인의 잠재적인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현장중심의 교과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최첨단의 직업훈련시스템을 갖추고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는 개인능력별 교육훈련과 사업체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맞춤훈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훈련 과정으로 일반 훈련은 △컴퓨터응용 기계분야 △디자인분야 △정보기술분야 △전자분야로 나뉜다. 컴퓨터응용 기계분야는 기업만족, 학생만족을 목표로 CAD/CAM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 기업에서 요구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첨단기계(금형)분야의 설계 기술인 및 전문 컴퓨터기계엔지니어를 양성한다.

교과과정으로는 CAD와 CAM, 금형설계 등이 있다. 교육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CAD), 수치제어선반/밀링기능사(CAM), 금형기능사 컴퓨터응용기계산업기사, 사출산업기사, 프레스 산업기사 등이다.

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들은 △신제품 개발 연구 업체 △가전금형 및 자동차금형 생산업체 △금형(제품)설계 및 제조업체 △자동화기계 제작업체 △정밀기계 설계 및 제작업체 △반도체 및 LCD장비 제작업체 △기계유지 및 보수관리 업체 △치공구 설계 및 제작 업체 △조선부품 및 기자재 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디자인 분야는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표현방법을 습득해 디지털사진편집, 시각디자인, 광고출판, 인쇄출력, 웹디자인, 웹컨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디자인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디자이너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미지 편집, 그래픽 디자인, 광고출판 디자인, 웹디자인, 웹애니메이션 등의 교육을 마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디자인 기획사나 광고기획사, 웹디자인 및 인터넷 쇼핑몰, 사진 스튜디오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정보기술분야는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해 디지털기기, 정보통신기기, 컴퓨터 등을 제작ㆍ수리하고, CAD를 이용하여 전자회로 및 PCB설계를 하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응용한 자동화시스템을 제어·설계할 수 있는 기능인을 양성한다.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 능력, 정보처리 기능사, 사무자동화 기사, 전자상거래 관리사, 정보처리 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서버 관리직, 웹 프로그래밍 제작 관련 업체, 쇼핑몰 구축 업체, 전산요원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전자분야는 전자 장비를 이용해 전자기기 제작, 유지 보수하고, 전자CAD를 이용해 PCB를 설계하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자동제어 시스템을 제어, 설계할 수 있는 전문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자기기 기능사, 전자계산기 기능사, 전자캐드 기능사 자격증을 딸 수 있으며 반도체 관련 제조분야, 전자부품 및 제품 생산·수리분야, PCB 및 전자회로 설계분야 등에 취직이 가능하다.

장애유형별 특화훈련 운영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는 일반 훈련과정 외에도 장애유형별 특화훈련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크게 △뇌병변특화훈련 △청각특화훈련 △지적특화훈련 △정신특화훈련으로 나뉜다. 뇌병변 장애 특화훈련은 뇌병변 장애인의 신체적, 인지적, 심리사회적, 직업적 특성에 따른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직업능력을 양성하는 전문화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말한다.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화된 직업능력개발서비스를 제공해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각특성훈련은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인지적, 사회적, 직업적 특성 등을 파악해 이를 교육훈련(상담 및 평가, 생활지도, 학습지도, 취업 및 적응지도 등)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훈련과정이다.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개인별 장애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차별화된 교육훈련으로 첨단 분야의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인성ㆍ사회성교육으로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통해 사회에 통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만 15세 이상의 청각ㆍ언어장애인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 입학희망자가 그 대상이며 개인의 학습수행능력에 따라 교육훈련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맞춤훈련 등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 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하고 전담 수화통역사를 배치하여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의사전달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장예절, 기업이해, 대인관계 등 직업생황에 필요한 기본지식도 교육하고 있다.

지적특화훈련은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학생에서 성인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전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소양교육을 통한 직장적응력 강화와 독립생활 기능 향상을 목표로 적응기능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의 직업적성과 지역사회 산업구조에 근거해 조립ㆍ포장ㆍ세차ㆍ환경미화ㆍ외식보조ㆍ간병보조의 직종을 훈련한다.

일정한 교육을 마치면 수료생들은 조립ㆍ포장 등 단순제조업분야와 세차분야, 환경미화 분야, 외식보조 분야, 간병보조 등 서비스 관련 분야까지 폭넓은 기능 훈련으로 다양한 진출의 기회가 제공된다. 정신특화훈련은 정신장애인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전문 직업기술을 습득해 지역사회에서 경제적ㆍ사회적 독립을 영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발기준은 △장애인복지법 상 장애 등록이 된 자로 증상 및 약물관리가 가능하며 공동생활이 가능한자 △정신보건시설 및 낮 병원에 등록된 자로 출석률이 80%이상인 자 △정신보건시설의 담당 사례관리자의 추천자 △취업 욕구가 있으며 개발원 훈련을 받고자 희망하는 자 등이다.

기업 맞춤형 훈련 ‘주목’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은 이와 함께 맞춤훈련도 추진하고 있다. 맞춤훈련은 사업주와 센터가 훈련직종, 훈련수준, 훈련내용 등에 대해 약정을 체결하고 기업의 실제 구인수요에 맞게 학생을 모집, 훈련 실시 후 약정업체가 수료생을 우선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크게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를 주 내용으로 훈련하고 현장 직무에 실제 활용 가능한 실무기술훈련, 현장 적응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맞춤훈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계해 일자리를 장애인과 나눈다는 공익성도 갖추고 있다. 기업의 현장직무를 훈련과정으로 하고 기업과 공통으로 운영. 장애인은 현장실무를 경험하고 기업은 그 직무가 장애인에게 가능한지 사전 점검하고 준비하는 버퍼역할 수행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춤 훈련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