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식물 조사ㆍ관리 부실…더 이상 미뤄선 안돼”
“외래식물 조사ㆍ관리 부실…더 이상 미뤄선 안돼”
  • 이성훈
  • 승인 2016.07.22 20:31
  • 호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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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환경련, 컨부두 공원일대 …외래종조사ㆍ퇴치활동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성호)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성황천 및 컨부두 공원일대에서 전문가와 함께 외래종식생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수어천 일대 활동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활동에서 환경련은 돼지풀, 가시박 등을 제거하고 퇴치 활동을 펼쳤다.

백양국 사무국장은 “사실상 방치돼 있는 컨부두 배후부지 공원일대 외래종 퇴치방안 마련이 이번 활동의 목적”이라며 “대표적 외래식물종인 돼지풀, 가시박, 환삼넝쿨 등의 제거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항만공사나 광양시가 관리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사실상 방치돼 있는 컨부두배후부지 공원은 외래종이 급속도로 번져나가는 추세다. 돼지풀 등 생태계교란식물은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해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광양환경련은 이번 행사 외에도 다음달 말까지 4대계곡 하천주변 외래식물종 조사 및 정화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백양국 사무국장은“예초작업으로 외래종 퇴치는 한계가 있는 만큼 우점토종식물 식재사업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민간부분에서 이 사업을 주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환경련은 “광양은 컨부두 및 광양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에서 매년 외래신종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를 조사하고 관리하는 계획이 부실해 광양시 일원의 외래종에 대한 전면적 조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