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서 5시간가량 VOCs 누출
포스코 계열사서 5시간가량 VOCs 누출
  • 김보라
  • 승인 2016.07.22 20:33
  • 호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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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이상이 원인…두통, 호흡기질환 유발 물질 포함 여부 조사중

포스코 계열사인 PMC Tech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가 상당량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남도청에 따르면 금호동 소재 PMC Tech에서 지난 18일 오후 5시 반부터 10시까지 벤젠이나 톨루엔 등 유독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VOCs가 누출돼 7km 반경까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VOCs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의 약자로, 공기 중에서 일정 온도와 압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액체나 고체 유기화합물을 말한다. 종류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를 보이는데 경우에 따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호흡기 질환, 더 나아가 중추신경계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누출된 VOCs에는 어떠한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현재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중이다.
 

전남동부지역본부 환경관리과 조사 결과 이번 VOCs 누출 사고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콜타르 저장탱크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압력이 증가, 압력을 자동 배출하고 원상복구하는 시스템이 마모로 정상작동 되지 않으면서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PMC Tech은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을 보완했으며 전남도는 환경부 질의를 통해 해당 업체에 법적으로 행정처분이 가능한 지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PMC Tech은 포스코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활용해, 전세계 3개국 6개업체만 생산 가능한 프리미엄급 침상코크스 제조사다. PMC Tech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침상코크스, 피치 코크스는 고부가가치 탄소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간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