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이상 지속된‘폭염’…“지친다 지쳐”
보름이상 지속된‘폭염’…“지친다 지쳐”
  • 이성훈
  • 승인 2016.08.12 20:10
  • 호수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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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37.4도‘최고’…이번 주 풀릴지‘걱정’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시원한 비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폭염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어 밤낮으로 더위에 고통을 받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나 가축피해는 현재까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폭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생겨나고 있어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광양지역 기온을 분석해본 결과 이 기간 동안 35도를 넘긴 날이 세 번 있었다. 1일 최고 기온은 35.2도였으며 8일에는 36.1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에는 37.4도로 최고를 기록하는 등 매일 최고 기온이 30도 중반을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열대야 발생일수도 이달 들어 4일 기록했다. 하지만 최저기온이 대부분 24도 언저리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시민들이 체감하는 열대야 현상은 7월말부터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보름이상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 오존주의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3시 광양읍 지역에 오존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8일 오후 4시 중마동, 11일 오후 4시 중마동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관계자는“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해제통보가 있을때까지 실외활동 및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유하고 있다”며“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및 호흡기 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폭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8일 남자 3명이 병원을 찾아 폭염 증세로 인해 진료를 받고 퇴원했다. 가축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김석천 농업지원과 축산팀장은“매일 가축 농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피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직사광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산업현장에서도 휴식 시간을 짧게 자주 갖고 장시간 야외근무시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