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교육지원청,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이성훈
  • 승인 2016.08.12 20:26
  • 호수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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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문화 인식 높여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대회의실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 및 부모 모국 문화 이해를 위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와 함께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2〜3분씩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부모 모국에 대한 이해 및 인식제고, 재능 발굴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중국, 일본, 베트남, 페루, 캄보디아의 5개 언어권의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중학생 17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부모의 국가 전통과 음식, 문화 △나의 가족 소개 △나의 꿈과 미래 △각 나라별 생활문화 비교 △다문화 배경이 본인의 진로 설계에 미친 영향 등 다문화와 관련한 자유로운 주제를 대부분 당당하게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가족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가끔 헛갈리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민영방 교육장은 “우리 주변에는 많은 다문화학생들이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나가면서 존중과 나눔, 배려와 협동을 실천할 수 있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학교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은 오는 9월 6일 열리는 제1회 전남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광양시 대표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