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절전하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절전하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 광양뉴스
  • 승인 2016.08.19 20:54
  • 호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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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광양YMCA 시민사업부장

요즘 주부들에게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바로 이렇게 대답한다.‘누진세’라고 말이다.

세 글자만 들어도 벌벌 떨어 폭염에도 불구하고 절대 덥지 않다고 말한다. 며칠 전에 집에서 세 아이들과 함께 아내가 권해주는 달샤베트 동화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달샤베트는 몹시도 더웠던 어느 여름 밤, 자꾸만 데워져 가는 지구를 걱정하다가 떠오른 이야기라고 한다. 이렇게 더운데 아파트의 창문들, 자동차의 창문들이 꼭꼭 닫혀있다는 것은 그 안에 수많은 에어컨들이 쌩쌩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고 그러면 창밖의 온도는 더 올라가 하늘에 매달려 있는 달이 굉장히 더워보였다고 한다.

“이러다 달이 녹아버리겠네”하는 생각 끝에“정말 달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해보기 시작하다가 달을 샤베트로 만들어 열대야를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옥토끼에게는 달맞이꽃으로 새로운 달을 만들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월 22일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맞이하여 21시부터 21시 05분까지 에너지절약 소등행사를 전국 동시에 실시한다.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는‘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에너지 절약으로 숨 쉬는 지구’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우리 모두 동참하였으면 한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도에 가장 많은 에너지 소비를 기록한 8월 22일을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의 날로 지정, 2004년부터 세계 최초로 소등행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인식 확산 및 절약 실천을 위해 광양YMCA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에너지 환경지킴이 교실,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교실, 지구 수호천사 교육, 지구에너지 환경교육, 청소년 에너지절약 캠페인, 자원재활용 나눔 장터 운영, 지역아파트와 함께하는 에너지 기후변화교육, 에너지캠프, 에너지 협약식, 에너지 컨설팅 등 청소년에서부터 어른까지, 그리고 마을공동체까지 함께 노력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류와 지구의 자존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의 매장량은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국제적인 무한 경쟁이 가시화 되고 있다. 또한 과다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그리고 에너지 수급을 위한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실천했으면 한다.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에너지 절약법은 하나,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기의 사용을 줄인다. 두울, TVㆍ컴퓨터ㆍ충전기 등을 사용하지 않을 때엔 플러그를 뽑아둔다. 세엣, 실내온도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네엣, 조명을 소등하는 습관을 갖는다. 끝으로, 8월 22일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에 참여한다.

모든 일은 처음 시작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하며 첫 발걸음만 떼어내면 그 뒤로는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해마다 지속적으로 전력난이 대두되고 있지만 전력난에 대한 체감은 확실히 낮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이하여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실천하여 함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보시면 좋을 듯하다.

끝으로, 에너지빈곤층이란 단어 혹시 들어 보셨는지…. 우리 주위에는 에너지 빈곤층이 많다.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에 있어‘에너지 바우처’제도가 있으나 수혜 받지 못하거나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에너지빈곤층이 많이 있다.

오늘도 절전하고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주위를 함께 둘러보시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