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을 선물하자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을 선물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16.09.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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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환 광양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주택화재가 전국 곳곳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재산과 인명을 동시에 앗아가는 주택화재! 만일, 내 가족과 친지가 거주하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하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해보게 된다.

 주택은 전기·가스·유류 등을 복합적으로 취급하는 생활공간이므로 항상 화재위험에 노출되어있다.‘2015년 전국 화재현황을 분석해보면 전체 화재 4만4435건 중 주택화재는 1만1587건으로 26%를 차지하며, 인명피해 2090명(사망 253명, 부상 1837명) 중 1052명(사망 167명, 부상 885명)으로 전체 50%(사망자 66%, 부상자 48%)를 차지하는 만큼 위험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화재의 주요원인으로는 부주의, 전기요인, 기계요인, 방화 순이며 특히, 부주의 중 음식물을 조리하다 자리를 비운사이 가스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그간 단독주택ㆍ다세대주택은 소방시설에 대한 규제사항이 없어 화재 발생에 취약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때문에 2012년 2월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신축 주택은 의무적으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하고 이미 건축이 완료된 주택은 5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7년 2월 4일까지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국민안전처에서는 최근 5년간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방관서 원거리 가구 등 취약대상을 선정해 총 46만9402가구에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했으며 유관기관·단체·기업 등과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에는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안전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주는 것은 어떨까? 또 집들이나 생일에 소화기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꼭 법령에서 정한 의무규정을 떠나서 내 가족과 친지에게 안전을 선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