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기초질서’배려의 미덕이 필요한때
‘지역축제 기초질서’배려의 미덕이 필요한때
  • 광양뉴스
  • 승인 2016.09.30 17:53
  • 호수 6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형이 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선형이 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최근 무더운 날씨가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서 서울불꽃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광양숯불구이축제 등 볼거리가 가득찬 다양한 축제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행사를 구경하러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들 축제에 맞춰 여행계획을 세울 것이다.

이러한 지역축제는 그 지역에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지역발전에 큰 이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지자체는 지역 상인들과 힘을 합쳐 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공적인 축제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감추어져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 및 그 주변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차량을 이용한다. 도착해서는 주차할 곳을 찾아 주차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중 일부는 주차구역이 꽉 차버리면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생각도 하지 않은채 자신의 편리함만 추구하고 도로와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여 차량이동을 방해하는가 하면 불법유턴·신호위반 등 교통법규위반을 하여 더 많은 교통혼잡을 야기시킨다.

또한 축제가 끝나고 사먹고 남은 음식물을 버려야할 장소에 버리지 않고 길바닥에 투기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안에서 행패소란과 함께 싸움을 하는 등 그야말로 즐거워야 할 축제장이 무법천지가 되버린다. 최근 중국인들이 세계곳곳에서 추태를 벌인다는 뉴스 기사를 접해보았을 것이다. 태국인 항공기 안에서 말싸움으로 인해 난투극을 벌이는가 하면 제주도 내에서 성추행하고 훌러덩 옷벗고, 소리지르고 폭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다들 수많은 비난을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고 우리는 과연 어떠한가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인류역사상 공동체가 생기면서 생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질서이다.

국민들 모두‘나 하나쯤이야’라는 이런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내가 항상 손해를 본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남을 배려하여 이걸 계기로 대한민국이 기초질서가 튼튼한 나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