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남도 전통술에 함평 ‘자희향 탁주’
10월 남도 전통술에 함평 ‘자희향 탁주’
  • 김보라
  • 승인 2016.09.30 18:00
  • 호수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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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제 사용 않고 국내산 찹쌀로 빚은 수제 막걸리

전라남도는 10월 전통술로 함평 (유)자희자양(대표 노영희)의‘자희향 탁주’를 선정했다. 막걸리는 가장 오래된 전통술로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달래주던 농주(農酒)였을뿐 아니라 효자 음식이었다. 최근 웰빙 발효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자희향 탁주’는 주류 관련 고문헌의 하나인 ‘주찬(酒饌 1800년대 초)’이라는 책에 수록된 석탄향(惜呑香)이 좋아 차마 삼키기 아쉽다는 뜻의 술 이름)을 근거로 조선의 명주 석탄향주를 복원한 순곡(100% 곡물) 막걸리다.

향기나 단맛을 내기 위한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찹쌀과 전통 누룩만을 사용해 100일간 저온에서 전통옹기에 담아 숙성시켜 자연스러운 단맛과 과일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함량이 12%로 일반 막걸리(6~7%대)보다 높다. 또한 진한 맛과 향을 음미하며 마실 수 있다.

노영희 대표가 만든 전통술들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통술 품평회에서 6회에 걸쳐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아시아 와인트로피에서 우수 전통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13년 한중일 문화장관회담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으며, 2014년 삼성그룹 신년 만찬주, 한-아세안 특별산림장관 회의 만찬주로 선정돼 주류업계에서는 노 대표가 수제 전통주 제조 명인으로 통하고 있다.

‘자희향 탁주’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500㎖ 1병 기준 1만2000원으로, 전화(061-324-6363) 주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춘봉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해 장인정신으로 빚은 우수한 전통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지역 전통술 발굴·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