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71] <영화감상문>
박옥경의 논술교실[71] <영화감상문>
  • 광양뉴스
  • 승인 2016.10.07 19:54
  • 호수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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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벌교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덕혜옹주’는 소설가 권비영 님이 쓴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죠.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기를 권해요. 또 역사적 사실과 영화나 소설이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보길 바래요.

  덕혜옹주는 고종과 복녕당 귀인 양씨에게서 태어났고, 13세 되던 해인 1925년“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제의 요구로 일본에 건너가면서 비극을 맞게 되죠.

  이은준 학생은 영화를 보면서 덕혜옹주의 슬픔을 알았고, 일제강점기의 끔찍함도 알았고, 그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더 생겼다고 해요.

  영화감상문을 쓸 때는 영화적 요소, 즉 배경이나 장면연출, 배우, 음악,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말투, 행동 등을 주의해서 보길 바래요. 이런 것을 주의 깊게 못 보았다고 해도 3학년 수준으로서 영화를 이 정도로 정리했으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영화적 요소를 생각하면서 감상하고, 책을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했는지도 비교해서 쓰면 더 좋은 글이 되겠죠?

 

<영화감상문>

 

덕혜옹주

 

광양중진초등학교 3-7 이은준

 

   ‘덕혜옹주’영화를 보았다. 덕혜옹주 영화는 정말 슬픈 이야기이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데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조선 궁궐에서 살다가 강제로 일본으로 가게 된다. 일본으로 간 덕혜옹주를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덕혜옹주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덕혜옹주도 슬퍼했다. 덕혜옹주는 탈출할 계획을 짰고 장한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탈출하려고 했다. 일본군 눈을 피해서 옛 독립기지로 와서 숨어 있는데 일본군한테 들켜버렸다. 나는 이 장면에서 덕혜옹주가 죽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다행히 장한이 덕혜옹주를 피신시켰다. 숲으로 가서‘다시 총격전을 하겠지.’하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거기서 총격전은 없었고 장한이 탈출시키려 하지만 작전에 실패한다. 일본이 세계 제2차 대전에서 항복했지만 일본은 조선의 옹주를 못나가게 했다.

  덕혜옹주는 슬퍼하면서 일본에 있어야만 했다. 옹주는 탈출 못하고 정신병에 걸린다. 그래도 끝까지 장한이 구하러 와서 조선으로 온 덕혜 옹주는 정신병이 낫지 못하고 76세에 돌아가셨다.

  영화를 보는 동안 덕혜 옹주가 제발 일본에서 탈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일본에서 못 나오고 계속 있어야 했던 것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덕혜옹주는 영화에서는 아주 착한 옹주로 나오는데 우리 사촌누나한테 듣기로는 역사를 왜곡하는 인물이어서 역사에 잘 적히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덕혜옹주가 역사적으로 잘 적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주 슬픈 일을 겪었고 정말로 착한 옹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제강점기가 아닌 것이 정말 다행이다. 지금까지 일제강점기라면 나는 살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알 수 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