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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매화문화관, 도대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685호] 2016년 10월 28일 (금) 21:45:20 이성훈 sinawi@hanmail.net
   

이성훈  편집국장

광양신문은 지난 7월 다압면 매화문화관이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해놓고도 문조차 열지 못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후 연합뉴스와 kbc 광주방송을 비롯한 인터넷 언론에서 본 기사를 바탕으로 보도하며 공론화 시켰다.

지난 18일 제255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는 심상례 의원이 매화문화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다른 언론사에서 이 기사를 바탕으로 재가공해 보도하고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언론과 의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매화문화관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올해 말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지만 정상적으로 운영할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유료 입장객을 받을 만한 콘텐츠를 어떻게 구성할지 깜깜하기 때문이다. 또한 광양시조차 현재 상태로 매화문화관을 개관했다가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그만큼 매화문화관은 현재 관광 상품성을 가진 명품 문화관 보다는 오히려 애물단지에 가까운 건물이 되고 있다.

매화문화관을 운영할 청매실농원은 당장 년간 운영비용 1억7000만원을 어떻게 충당해낼지 큰 부담이다.

매화마을은 3월 매화가 활짝 필 때를 제외하면 이곳은 관광객은 별로 없다. 6월 매실축제때 관광객들이 일부 오지만 제한적이다.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만 이곳을 지나갈 뿐이다. 1년 중 3월에만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현실속에  앞으로 개관할 ‘매화문화관’을 일부러 찾아오기 위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청매실농원이 정식 개관을 고민하는 것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처럼 방치해놓는다면 그야말로 큰 문제다. 지난 시정질문에서 심상례 의원은 왜 청매실농원이 제시한 제안서대로 콘텐츠를 구성하지 않았느냐고 집행부를 집중 추궁했다. 집행부는 예산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최소한 청매실농원에서 제시한 대로 구성했다면 지금껏 정식 개관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청매실농원이 매화문화관 운영을 위해 제출했던 제안서를 살펴보자.  2층 건물에 마을공동체실, 마을공동정보화센터, 남도음식 100선 개발 및 홍보실, 광양시 홍보관, 광양시 역사문화관 등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건립 후 살펴보니 제안서의 약속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1층은 체험실과 전시판매장, 2층은 청매실농원역사와 매실역사 등 단순한 콘텐츠만 있을 뿐이다. 매화문화관은 입장료 1000원을 받고 유료 운영할 계획인데 이런 콘텐츠로는 도저히 입장 수익이 날수 없는 구조다.

광양시는 청매실농원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운영을 맡겼을 것이다. 하지만 건립 후, 시가 내부 구성물을 살펴보고 제안서와 비교해보았는지는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광양시와 청매실농원은 콘텐츠 구성 방안에 대해 절실하게 고민해야 한다.

최소한 청매실농원이 제출한 제안서대로만 했더라도 개관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제안서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펴보고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반영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매화문화관을 당장 관광 상품화 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매화문화관 건립 목적은 매화를 홍보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관광객에게 광양 매실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매실을 이용한 전통차와 음식 제조 체험 등을 통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광양시와 청매실농원은 정신 바짝 차리고 매화문화관 콘텐츠 구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두 푼도 아닌, 필자를 비롯한 광양시민들이 밤낮을 잊고 땀 흘리며 벌어서 낸 세금 27억원과 광특 예산 27억원이 들어간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이다.

광양시와 청매실농원은 제발 나몰라라 하지 말고 관광 상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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