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전 현장 상황부터 먼저 살펴라 흔들리지 않도록 자세 잘 잡아야”
“사진 찍기 전 현장 상황부터 먼저 살펴라 흔들리지 않도록 자세 잘 잡아야”
  • 이성훈
  • 승인 2016.10.28 21:52
  • 호수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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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사별연수, 윤미란 작가 초청‘스마트폰을 활용한 보도 사진’강좌
윤미란 작가

광양신문은 지난 25일 사무실에서 윤미란 사진작가를 초청,‘스마트폰을 활용한 보도 사진 찍기’교육을 받았다.

교육에는 광양신문 임직원들과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근무하고 있는 위성재 사회복지사가 참석했다.

윤미란 강사는 이날 사진구도, 감도 조절, 사진찍기 자세, 사진에 유용한 카메라 앱, 현장 실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 시간 동안 강의 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강사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셀카봉과 삼각대를 사용하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윤 강사는“셀카봉은 자신의 얼굴만 찍는 것이 아니라 긴 막대기를 적절히 활용하면 일반 카메라에서 찍기 어려운 각도에서 찍을 수 있다”며“다양한 각도에서 나오는 재밌는 사진들, 높은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찍을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삼각대 역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면 가장 좋다”고 전했다.

윤미란 강사는 사진편집에 유용한 무료 앱으로는 △Photoshop Exprerss △Lightroom △Snapseed 등을 소개한 후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세련된 편집으로 멋진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강사는 특히 사진 찍는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아무리 사진을 잘찍어도 그 사진이 흔들리면 편집도 할 수 없고 사용할 수 없다”면서“삼각대가 없으면 주변 지형물을 활용해 중심을 잡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양손으로 잡고 안정적인 자세에서 찍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변 환경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강사는“보통 사진을 찍으면 대상에 카메라를 먼저 들이대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 환경을 먼저 관찰한 후 어떤 구도로 잡을 것인지, 주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도잡기 교육에서는 가장‘삼분할’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 구도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분할은 화면을 가로 세로로 대략 1/3씩 나눠 가상의 선을 긋고 피사체를 선, 또는 선과 선의 교차점을 기준으로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윤미란 강사는“삼분할은 구도의 기본”이라며“삼분할 구도 연습을 많이 하면 중앙에 피사체를 배치하는 천편일률적인 사진보다 다양한 장면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강사는 그러나 “사진에 정답은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 구도를 파괴하고 자신만의 시각이 담긴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 장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미란 강사는“사진 초보자들은 한 화면에 배경과 인물, 주변 환경을 모두 담는 경우가 많다”며“이럴 경우 무엇을 주제로 찍었는지 모르고 장황한 사진이 나오기 쉽다”고 지적했다.

윤 강사는“사진은 빛과 뺄셈의 작업”이라며 “빛을 적절히 활용하고 불필요한 배경을 제거하고 주제를 부각시키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진을 찍기 전 주변 환경을 먼저 살펴보고 어떻게 사진을 찍을 것인지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미란 강사는 끝으로“많이 찍어 보고 좋은 사진을 많이 감상하는 것이 가장 큰 공부”라며“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면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 만큼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고 나만의 구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