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슬래그 매립지서 환경기준치 초과 백탁수 유출
제강슬래그 매립지서 환경기준치 초과 백탁수 유출
  • 김보라
  • 승인 2016.1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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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배출된 제강슬래그를 성토재로 쓴 광양지역 매립지에서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광양컨테이너부두 동측배후단지 중 제강슬래그를 성토재로 쓴 10만평 부지에서 환경기준치 이상의 백탁수가 바다로 유출됐다”며“조성 당시 우수관거공사 등이 부실 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수년 동안 백탁수가 누출됐는데도 정작 관계기관의 모니터링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계기관의 침출수 배출 원인과 실태 조사,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광양시 환경과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해당 침출수에서는 수소이온농도 pH가 기준치(6.5~8.5)를 크게 웃도는 11.8의 강알칼리성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연 관계자는“향후 계속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광양시 등 관계기관이 원인을 파악해서 하수관로 공사 재시공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