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도 스세권, 버세권이 됐다!
우리 동네도 스세권, 버세권이 됐다!
  • 김보라
  • 승인 2016.11.11 19:25
  • 호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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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에 스타벅스, 버거킹 입점
스타벅스 전남광양DT점(중마동 광주은행 부근)

광양도 드디어 스세권과 버세권을 논할 수 있는 반열에 올라섰다. 스세권은 스타벅스와 역세권을 합쳐 스타벅스 생활권을, 버세권은 버거킹 생활권을 일컫는 신조어로, 대도시에서 젊은 세대들이 주거지를 고려할 때 해당 업체의 유무를 따지는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말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유동인구, 시설, 지역의 발달 정도 등을 치밀하게 계산, 지점을 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져 도시발전의 척도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 미국의 한 부동산 업체는 스타벅스 매장 400m 이내에 있는 주택은 집값 평균 96% 상승해 미국 평균 65%를 크게 웃돌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중마동 광주은행 옆에 문을 연 스타벅스 전남광양DT점은 총 좌석수 206(실내 좌석 150/ 야외테이블 좌석 30 / 회의테이블 좌석 26)의 2층 건물을 신축, 개점했다. 드라이브스루(차량 내부에서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가 가능하며 13대 주차가능한 주차장도 갖췄다.

‘사계절이 행복한 도시, 커피 한잔의 행복과 여유를 선물한다’는 모토로 오픈한 스타벅스 전남광양DT점은 오픈 기념으로 3000원 이상 기부하는 고객과 푸드 포함 1만3000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로고머그(Tall Size)를 선착순 350개, 450개 각각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모금된 기부금은 광양 오성꿈나무 어린이센터에 기부했다. 또 드라이브스루 이용고객에게 차량 스티커를 선착순 500장 증정했으며 차량스티커 부착 방문고객은 추후 1대당 2잔까지 사이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양한 행사와 브랜드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반영하듯 스타벅스 광양DT점 오픈 첫날 드라이브 스루에는 50대가 넘는 차량이 줄을 길게 지어 대기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전남광양DT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지금까지 매일 200여명 이상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면서“광양시민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하는 스타벅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중순쯤 중마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버거킹이 오픈을 앞두고 공사에 한창이다.

광양에 첫 선을 보이는 버거킹은 LF스퀘어에도 입점 예정중이어서‘롯데리아’가 독식하던 광양 지역 패스트푸드 지형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롯데리아 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버거킹이 들어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면서“앞으로 햄버거 사러 순천까지 갈 일은 없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