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물류고, 다양한 국제교류체험 “공부는 현장에서…”
한국항만물류고, 다양한 국제교류체험 “공부는 현장에서…”
  • 이성훈
  • 승인 2016.11.11 19:29
  • 호수 6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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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오가며 국제물류시스템 직접 보고 느껴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교장 백기언)가 올 한해 다양한 국제교류체험활동을 펼쳐 화제다. 국제교류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 간 교감과 협동, 성장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항만물류고는 올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교류활동을 펼쳐 두 나라의 물류 시스템과 실질적인 업무에 대해 파악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항만물류고는 지난 2012년 12월 중국 항주시 재경직업학교와 자매결연해 꾸준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재경직업학교 학생들이 항만물류고를 방문했다. 인솔교직원 3명과 학생 10명은 이 기간 동안 한국어 수업, 한국문화공예처험, 해금 수업, 한중학생교류, 문화탐방 등을 체험했다. 중국 학생들은 항만물류고에서 수업을 체험하고, 한중 학생들이 서로 문화를 교류하는 활동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항만물류고 학생들도 중국을 방문하며 화답했다. 항만물류고 교직원 4명과 학생 10명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재경직업학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수업(중국어, 물류, 서예, 음악, 미술, 무용), 문화탐방 및 문화체험, 한중학생교류, 교사교류(교육과정 운영방침, 학생생활지도, 취업률 향상을 위한 방안) 등을 체험했다.

서윤아 항만물류고 국제교류홍보부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에 지니고 있던 꿈과 진로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의 설정과 노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 물류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하면서 중국과 관련한 물류기업에 취직을 위해서는 중국어 회화 능력 향상 및 취업대비 중국어 자격증 취득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한 문화의 다양성을 몸소 체험해봄으로써 개방적인 사고와 포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본과도 다양한 교류를 펼쳤다. ‘아마가사키 소우세이고등학교’와 교류 활동을 펼쳤는데 지난 9월 4일부터 10일까지 교직원 5명과 학생 12명이 물류기업 및 항만시설 현장학습과 현지문화체험활동 및 일본 학교에 방문했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으로 항만물류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는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항만물류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이번에 방문한 곳은 △해상운송업을 주력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일본현지법인 산스타’ △물류상품을 보관하고 작업할 수 있는 ‘일본통운주식회사’ △컨테이너 입항, 물건 하역 등 선박에서 물건을 싣고 내리는 작업 등에 대해서 이론적인 부분과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오사카 항만교육센터’ △고베항 전체의 물동량 중 27%를 담당하고 있는 ‘고베항 국제컨테이너 터미널’ △항만 분야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항만직업능력 단기대학’ 등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내 물류기업 및 항만시설과 비교·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물류기업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미래 물류 산업의 전망과 해외 물류산업의 현황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윤아 홍보부장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국제교류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영마이스터로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질 수 있었다”며 “취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비계(scafollding)로써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