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상의, 이순신대교 국가관리 건의
여수•광양상의, 이순신대교 국가관리 건의
  • 김보라
  • 승인 2016.11.18 20:35
  • 호수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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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이순신대교 등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의 국가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상의는 16일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16.2㎞구간에 대한 국가 관리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무총리와 국토부장관, 국회 등에 보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이자 광양국가산업단지 연결도로인 이순신대교를 지방자치단체가 유지관리하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전남도, 여수시, 광양시가 분담하는 이순신대교의 보수·관리비용은 2014년과 지난해 12억원이 소요됐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정부의 안전관리 지침이 강화된 올해에는 20억원이나 투입됐으며 지진 등으로 국민안전처의 재난대비 기준도 더욱 강화돼 내년에는 2배 이상인 4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하자 보수 기간이 순차적으로 만료되는데다 과적에 따른 도로 파손이 잇따르고 있어 유지관리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이순신 대교는 산업단지와 컨테이너부두를 연결하고 있어, 대형 화물 차량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승용차의 이동 또한 폭증하고 있다”면서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인 이순신대교의 향후 관리주체가 여수시와 광양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교량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것은 향후 많은 문제점이 야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산업단지로서 당연히 이순신대교를 비롯한 산업단지 간선도로를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이 구간의 국도 승격과 국도 지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회장 주철현)는 수년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순신대교 국가 관리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