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광양시 예산규모‘7037억원’… 올해보다 370억원 증가
내년도 광양시 예산규모‘7037억원’… 올해보다 370억원 증가
  • 이성훈
  • 승인 2016.11.25 20:12
  • 호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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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수입 141억, 의존수입 282억원 늘어 … 특별회계 3.81% 감소
정현복 시장이 지난 21일 광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양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703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1일, 광양시의회에 올해 예산액보다 5.55%, 370억원이 증가한 703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가 올해 대비 9.28%, 442억원이 증가한 5210억원, 특별회계는 3.81% 감소한 1827억원이다.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개별공시지가 상승 및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재산세와 포스코 영업이익 증가로 지방소득세 등이 증가되어 자체수입은 141억원이 증가했다. 지방교부세 246억원 국도비 보조금 36억이 늘어 의존수입은 28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회계는 하수도 공기업 135억원, 공영개발 공기업 15억원, 상수도 공기업 23억원이 증가해 공기업특별회계는 17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특별회계 세입은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소폭 증가하고, 수질개선 사업이 24억여원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명당 3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줄어들면서 전체 기타 특별회계는 금년보다 22%, 245억원이 줄어들었다.

세출분야에서는 옥곡생태하천 복원사업에 49억원,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20억원, 다목적복합체육관 건립공사에 43억원이 배정됐다. 또, 공설운동장 우레탄 트렉 교체공사에 20억원이 투입되며, 광양5일시장 아케이드 설치공사에 15억원, 옥곡5일시장 아케이드 설치공사에 13억원이 배정됐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도립미술관 건축사업비 지원과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에 55억원이 배정되었으며,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에 30억원이 투입된다.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조성사업에 10억5000만원, 백운산 권역 4대계곡 관광명소화사업에 10억원, 광양읍 점동마을 금광관광명소화사업에 1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 및 보육부문에서는 학력향상프로그램에 16억원, 글로벌 인재육성에 14억원을 지원하고, 보육교직원 인건비로 94억원, 3~5세 누리과정 담임교사 수당 및 운영비, 보육료 등으로 120억원이 지원된다. 항만분야에서는 광양항 물동량 인센티브 지원에 13억원이 배정됐고, 수산물 유통센터 건축비로 20억원이 편성됐다.

정현복 시장은 지난 21일 제257회 광양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국내외 경기 악화, 저성장 장기화, 철강·항만·해양부분의 구조조정 등으로 2017년도 우리 시정은 다른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광양 100년 대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은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은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며“신규사업은 가급적 억제하고, 계속사업 마무리와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광양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광양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1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