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 어려운 고객들, 더욱더 많이 이용하길…”
“주머니 사정 어려운 고객들, 더욱더 많이 이용하길…”
  • 이성훈
  • 승인 2016.12.16 21:49
  • 호수 6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화목(火木)한 아침장’입소문 나며‘대박’

동광양농협(조합장 이인호) 하나로마트(사업소장 이평헌)가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화목한 아침장터’가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는 대형점과 사동점 두 곳에 이달부터‘화목(火木)한 아침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목한 아침장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농수축산물 등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측에서 영남권에서  벤치마킹한 결과,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도입한 것이다. 하나로마트 사업소장인 이평헌 상무는 “지난주까지 두 차례 운영했는데 이렇게 대박을 터뜨릴지 몰랐다”며“요즘처럼 어려운 경기 속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화목한 아침장터에서 할인하고 있는 품목은 농산품 30품목 이상, 수산품 10품목 이상, 축산품 10품목 이상 등이다. 행사품목은 매일 상품을 진열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행사품목을 대상으로 전날 사무실에서 전산 등록을 마쳐 행사 당일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할인행사를 하는 대신 시간은 엄격히 지킨다.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 단 한시간 동안만 운영하며 10시 이후에는 정상가격으로 되돌아간다.

지난 15일‘화목한 아침장’행사에는 풀무원 1등급 계란(25구)이 7800원에서 3900원에 판매됐다. 딸기 1kg은 1만9800원에서 1만4800원으로, 유한킴벌리 여성용품은 50% 한정판매 등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하나로마트 측은 세일 정보를 회원들에게 개별 문자로 홍보하며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이평헌 상무는“오전 이 시간에는 비교적 조용한 경우가 많은데‘화목한 아침장’운영 이후 다른 평일과 화목요일 아침 풍경이 확연히 비교된다”며“고객수가 3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마트 측은 그러나‘화목한 아침장’이 매출액 증가에 목표를 두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평헌 상무는 “요즘 나라 분위기도 어지럽고 장기간 경기침체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가져가면 가게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고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상품을 바구니에 담는 모습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잘했다고 본다”며“앞으로도‘화목한 아침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많이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