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누구나 작년에 못 다한 일을 아쉬워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요.
한 해 동안 잘한 일, 아쉬운 일들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하는 것은 중요해요. 새해에는 좀 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하려는 실천 의지를 스스로 다지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박서현 학생은 한 해를 참 열심히 잘 살았네요. 시험 올백도 맞고 한자 6급 시험에도 합격했어요. 동생이 말을 잘 안들어서 속상하긴 했는데 그래도 동생을 귀여워하는 마음이 동시에 나타나 있어요. 생각을 하기는 쉬워요. 그러나 생각을 끄집어내서 글로 쓰는 것은 연습이 필요해요. 아무리 사소한 일이나 생각이라도 꼭 글로 정리해보는 습관을 가지길 바래요. 글 쓰는 실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새해에 하고 싶은 일이나 소원을 지금 몇 가지 써보고 그것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만들어 보세요. 올해가 가기 전에 또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어요.
새해에 하고 싶은 일
광양중진초등학교 1-1 박서현
내년은 정유년, 닭의 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닭은 부지런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우리의 잠을 깨우려고 엄청 크게 울고 알도 많이 낳는 동물이다.
나도 닭처럼 부지런하게 일찍 일어나고 숙제도 잘 하고 싶다. 논술선생님이 요즘 조류독감 (AI)이 심해서 닭과 오리가 많이 죽었다고 하셨다. 너무 불쌍하다. 내년은 닭의 해니까 닭들이 독감에 안 걸리고 잘 크고 알을 잘 낳아서 내가 좋아하는 치킨을 많이 먹으면 좋겠다.
나는 올해 잘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1학기 때 시험에서 올백을 맞았고, 12월에는 한자시험 6급에 합격했다. 올백을 맞았을 때 기분이 좋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또 올백을 맞고 한자 4급을 따고 싶다.
소원이 또 하나 있다. 동생이 말을 잘 들으면 좋겠다. 막내 동생은 2살인데 나를 잘 때리고 말도 정말 안 듣는다. 내가 무섭게 해볼까? 손들고 서는 벌을 줄까?
새해에는 우리 가족이 더 사랑하고 행복하면 좋겠다.
개구쟁이 막내
막내는 나를 잘 때려요.
나도 때리려다가 그만뒀어요.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막내는 옹알옹알
말을 잘 못해요.
그래도 나는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