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은 지역경제의 뿌리, 교육 사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긍심 높이겠다”
“소공인은 지역경제의 뿌리, 교육 사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긍심 높이겠다”
  • 이성훈
  • 승인 2016.12.30 18:53
  • 호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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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 1년 6개월 … 애로사항 해소, 소공인‘사랑방’역할 톡톡
광양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금속가공소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개소한 광양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안년식)가 어느 덧 개소한지 1년 6개월을 맞이했다. 오는 7월이면 개소 2주년을 맞이하는데 짧은 기간 동안 지역 소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소공인지원센터는 현재 옥곡·진상·진월·광영 지역 80여개 소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소공인이란 소상공인 중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인 사업자로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안년식 센터장은“소공인은 지역경제의 뿌리”라며“제조업의 부활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소공인 역할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영동에 있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광양시와 광양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전남에서 유일하게 광양시가 선정돼 현재 광양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개소 후 경영교육과정을 진행해 3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금속가공분야 8개사에 소공인특화자금 지원연계사업 7억100만원, 35개사에 작업환경개선사업비 1억8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23개사에 홍보제작비 6900만원 지원, 35개사에 1억500만원을 지원해 기업 컨설팅 실시, 용접기능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소공인들의 경쟁력 향상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배 매니저(맨 오른쪽)가 소공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각종 교육사업

소공인 기 살리기 프로그램‘호평’

 

소공인지원센터는 무엇보다도 1년 6개월 동안 소공인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박형배 매니저는“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소공인지원센터 직원 모두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했다”면서“소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판로개척을 통한 매출 성장, 소공인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중소기업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의 창구 역할과 집적지 소공인의 숙원 사항 해결을 휘한 지원 사업을 발굴 및 운영하고 있다. 광양소공인지원센터는 크게 △교육 사업 △마케팅 사업 △컨설팅 사업 △자율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교육 사업으로는 소공인 경영역량 향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배 매니저는 “소공인 경영 관련 지식의 체계적인 눈높이 교육으로 경영의 최신정보 및 소공인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교육 2기 과정으로 수료생을 36명 배출했으며 월 1회 정기모임을 실시하고 있다.

마케팅 사업도 소공인을 위한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소공인센터는 소공인들을 위해 홍보물을 제작, 지원하고 있는데 회사 소개 및 생산품 홍보를 희망하는 소공인의 특화 팸플릿 등 홍보물 제작을 지원해준다.

컨설팅 사업도 빠지지 않고 있다. 박 매니저는“소공인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소공인 현장에서 발생하는 경영 애로사항을 진단, 분석·해결해 강한 소공인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사업으로는 용접기능경기 대회가 있다.

센터는 2015년 11월 제1회 용접기능 경기대회를 개최했는데 소공인반과 일반재직자반 등 3개 부문에서 100여명 참가해 인기를 끌었다. 용접기능경기대회는 소공인업체를 대표한 기능인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공인기업체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우수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 고취와 금속가공 분야 전문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를 통해 우수 기능인을 발굴하고 소공인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 소공인들의 경쟁력 향상 및 자긍심을 높였다.

올해는 용접기능경기 대회 대신 기능경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금속가공 숙련기술의 최고수를 가리는‘광양시 금속가공 소공인 기능경연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소공인들이 창작해 만든 이순신대교 모형

이 대회는 총 20여개 업체가 참가해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연마한 최고의 솜씨를 발휘했다. 특히 소공인들이 출품작 경연대회와 소공인 업체 홍보를 위한 전시회를 함께 열어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공인들이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연관 기업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소공인들 간 결속력도 다지며, 금속가공 분야의 전문성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수출상담회, 일자리 상담회, 소공인 상생협력 방안 마련 토론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행사장을 찾은 소공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형배 매니저는“이번 대회는 소공인들의 재능과 창의력이 빛을 발한 좋은 기회였다”며“매출과 수출 기회 증가로 이어지고 소공인 기업 성장을 이끄는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집적지 활성화 연구 용역사업도 있다. 이 사업은 소공인기업의 기초 현황 및 애로사항 조사를 분석, 평가를 통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활용 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해주는 것이다. 작업환경개선 지원 사업도 있는데 소공인의 작업환경 개선 물품 및 희망용품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과 소공인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센터는 이밖에 소공인기업 환경개선 사업으로 35개사를 선정, 1억 85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소공인제품기술 가치향상 지원사업으로 2개사를 선정, 한국산기에 5000만원, 신일테크에 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형배 매니저는“올 한해도 금속 가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광양시가 적극적인 관련 기업 유치로 산단 분양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우리지역 소공인의 매출과 지역경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