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고건의 신규사업 246건, 2788억원 확보‘목표’
내년도 국고건의 신규사업 246건, 2788억원 확보‘목표’
  • 이성훈
  • 승인 2017.01.13 20:30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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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조원 달성 총력 … 신사업 발굴, 투자심사 미리 준비하고 시비전액 사업 배제

정현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예산 1조원 달성이 내년도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내년도 국고건의 신규사업 확보 발굴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정 시장의 민선 6기 임기 마지막해인 내년도 국고 건의 발굴 보고회라는 점에서 더욱더 관심이 모아진다. 1조원 달성을 위해 국도비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인 상황에서 이번 보고회에는 2017년 보다 목표 계획이  두배 이상 늘어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고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2018년도 국고확보에 나섰다. 국장과 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보고회에서 실과소장들은 각 부서에서 중앙부처 등에 지원·건의할 신규 사업을 보고하고, 정현복 시장은 각 사업별로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계획을 꼼꼼히 챙기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지시했다.

시가 이번에 발굴한 사업은 총 246건에 1조 7977억원으로 2018년에는 2788억원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며, 매년 연차별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2017년 국고건의 신규사업 추가발굴 보고회에는 127건 1327억원이었다. 올해는 단순 비교만 해도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추경 예산까지 포함하면 광양시 예산은 8000억원을 넘을 것 예상되는데 8500억원 정도 수준이면 내년도 1조원 예산 달성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계산이다. 정 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예산 1조원 달성 의지를 재확인한바 있다.

시는 내년도 국고보조사업 신청 시점인 3월까지 새로운 사업 발굴을 계속하고, 국고보조사업 뿐 아니라 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과 도비 보조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굴한 주요 사업으로는 △광양읍성 문화관광 자원화사업 120억원 △정산IC~광양항 컨부두연결 도로 확포장 270억원 △백운산권 산림복지단지 조성 250억원 △태인동 도시재생사업 500억원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480억원 △광양시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 309억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증설 140억원 등이다.

정현복 시장은“국고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나 도 정책 방향을 정확히 파악해 중앙부처 계획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편성 순기 보다 한발 앞서 체계있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비로 전액 지원하는 사업은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과거 시비로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 많은 바람에 시 예산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며“국비 100만원을 확보하더라도 전액 시비로 운영하는 것은 특별한 사업만 제외하고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새로운 사업 발굴도 중요하지만 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를 갖추지 않으면 예산확보가 어려우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면서“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할 때는 출향 공무원이나 향우 등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2018년도 정부예산안은  내년 1월 국가재정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최종 편성되며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에서는 12월 2일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