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몸살 LF스퀘어 … 주차면수 1340면‘택도 없어’
주차난 몸살 LF스퀘어 … 주차면수 1340면‘택도 없어’
  • 김양환
  • 승인 2017.01.13 20:33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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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터미널 - LF, 40분 걸려 환경 문제‘이중고’

지난 6일 개장한 LF스퀘어 광양점이 지난 6~8일 25만명이 방문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려 LF측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지만, 방문객과 주민들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 성공적이었다는 LF측과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LF스퀘어는 지상 3층, 연면적 10만 1138㎡, 영업면적 7만 1634㎡인 복합쇼핑몰로 호남지역 최대규모이지만 주차장 규모는 1340면에 불과하다. 방문객이 몰린 주말에는 주차장을 들어가기 위해 주차장 입구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했고, 건너편 주변 상가는 골목길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는 순천방면 조례동에서 LF스퀘어까지 차가 밀렸고, 평소 광양읍 터미널에서 LF스퀘어까지 5분 정도 걸리는 거리가 40분이 소요됐다. 특히 순천방향으로 덕례사거리 유턴 지점까지는 1차선이 막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LF스퀘어 측은 연간 5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마땅한 교통대책은 없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 입구 쪽에 일부 주차장을 만들고 있고, 인근 부영빙상장 주차장을 이용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에는 못 미친다. 더욱이 영화관과 나머지 매장이 완전 문을 열면 주차난은 더더욱 심각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덕례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LF스퀘어의 현재 주차장으로는 주말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LF스퀘어 서측(순천방향) 논을 매입하던지 임대를 해서 대규모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대안이다”고 말했다.

시민의 환경권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LF스퀘어 사업자인 LF네트웍스가 광양시의 전격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시민의 환경권은 멀리한 채 졸속 오픈을 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신규 개장한 쇼핑몰의 각종 인테리어 시공으로 인한 새집증후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쇼핑몰에 근무자와 방문객을 위한 환경권 보호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임시개장을 서두르다보니 방문객이 지나는 주변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먼지로 뒤범벅이 되고 있어 방문객이 안전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LF스퀘어 측은 오는 20일 완전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나, 영화관 공사 마무리가 어려워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