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매화축제, 3월 11일~19일‘매화마을’일원
20회 매화축제, 3월 11일~19일‘매화마을’일원
  • 이성훈
  • 승인 2017.01.13 20:41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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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분산 개최 없을 듯 … 품바 공연 없어질지‘주목’

제20회 매화축제가 오는 3월 11일부터 19일까지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지역별로 분산개최해 축제 효과를 지역 골고루 누리려고 했으나 실효성이 없어서 올해는 매화축제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음 등으로 인해 매화축제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품바공연이 올해는 없어질지 주목된다.

매화축제위원회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임원 구성 및 올해 축제 개최 시기,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종호 광양문화원 부원장이 축제위원장에, 김종연 다압농협 조합장이 부위원장, 이정철 다압면청년회장이 간사로 각각 선출됐다.

김종호 위원장은“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부족한 저를 선출해주셔서 감사하다”며“역사와 전통이 깃든 매화축제에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매화축제는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섬진강과 광양시 일원에서 열리며, 매실음식경연과 매화 꽃길걷기, 버스킹 공연, 메아리 캠핑장 운영, 신춘음악회, 광양만권 및 자매도시 예술단 공연, 매화 악세사리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양·여수·순천 3개시립예술단 공연은 지난해에 시청앞 미관광장에서 개최했으나 올해는 축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관광진흥팀장은“프로그램 분산개최를 통해 지역에서 골고루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예술단 공연을 중마동에서 했으나 관람객이 너무 적어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날 논의 끝에 매화축제장에 무대를 조성해 공연을 하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특히 지역특산품 직거래 장터와 매실 구매 상담소를 운영해 지역소득과 연계되는 실사구시 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3일에 관계부서 회의를 열어 지난 축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의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8일에는 2차 회의를 열어 축제 기본계획과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는 해마다 지적되어 온 품바공연이 사유지를 빌려 운영하며 단속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과 관련, 토지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야시장 운영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원천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호 문화진흥팀장은“그동안 축제를 추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시민과 방문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화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