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후보에‘3조 7천억원’규모 공약 요청
19대 대선후보에‘3조 7천억원’규모 공약 요청
  • 이성훈
  • 승인 2017.01.13 20:45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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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부두 현대화사업 반영, 남해고속도로 선형 개선 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로 인해, 이르면 오는 5~6월 경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광양시가 3조7000억원 규모의‘제19대 대선 공약반영 요청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미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의‘지자체 공약반영 요청사업’에 제출한 상태로 어느 정도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가 요청한 사업은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반영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인재양성 거점 조성(500억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4000억원) △광양항 컨부두 현대화 사업(2조 8700억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연구소 유치(1350억원) △광양항 UN조달물류기지 유치(2000억원)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육성지원(720억원) 등이다.

이중‘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반영’은 광양읍 우산리~옥곡면 원월리로 이어지는 구간(12.15km)이다. 이 곳은 시야가 불량한 굴곡노선 구간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인근 주거지 소음민원이 빈번해 선형 개량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는 이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선형개량(9.15km)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인재양성 거점 조성’요구안은 광양만권에 집적된 화학산업과 연계해 세계적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 연구소 등 연구개발·인재양성 등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융합지구 지정 신청 및 운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광양항~율촌산단간 연결도로 개설’은 광양항 경쟁력 강화와 산단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서측배후단지~율촌산단간 해저터널 개설로 수송거리(9km→2km) 단축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및 산단 간 연계사업을 통한 생산량 증가와 고용창출 및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지스트 연구소 유치는 한때 광양시가 강력하게 추진해왔으나 지스트 측이 광양연구소 설립에 따른 정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투명해졌다. 시는 지스트 광양연구소 유치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시대의 신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제19대 대선 공약반영 요청사업은 광양지역에 실제적 이익이 되는 사업이라 판단된 것들”이라며“19대 대선 후보들의 광양 지역 공약으로 선택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