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칭, 7명에게 1억1200만원 뜯어
검찰 사칭, 7명에게 1억1200만원 뜯어
  • 이성훈
  • 승인 2017.01.13 20:51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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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찰, 보이스피싱 송금•인출책 5명 검거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 7명이 인출책 B씨 등의 계좌에 입금한 돈 1억1200만원을 받아 중국의 조직책에게 송금하고 수수료로 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생활하다 지난해 10월경 직장을 알아보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수금사원을 모집한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지난해 11월경부터 12월 초순경까지 범행에 가담해 수수료 약 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출책 B씨 등 4명은 보이스피싱 조직책으로부터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입금액의 5%를 준다는 말을 믿고, 이에 가담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송금책인 A씨에게 전달했다. B씨 등은 조직책으로부터‘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입금액의 5%를 준다’는 말을 믿고 피해 금액을 송금책인 A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수사 및 윗선의 조직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전화상 수사기관을 사칭해‘예금을 보호해 주겠다,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 신용도를 올려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면 모두 전화금융사기에 해당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