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86] <독서감상문>
박옥경의 논술교실[86] <독서감상문>
  • 광양뉴스
  • 승인 2017.01.26 20:49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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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작년 9월에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있었죠. 여진도 계속 있어서 불안했어요. 이러다가 원전이 폭발해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크게 피해를 입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누구나 들었을 거예요.

정은유 학생은 자연재해에 대해 읽고 지진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것을 발견했어요. 가방에 필수품을 준비해 두고 지진이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을 평소에 잘 익혀 놔야 한다는 것이죠.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금은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고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서 항상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정은유 학생같이 반려 동물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아 둬야 해요. 자기 생각과 책에서 얻은 정보와 현실의 문제를 연관 지어 잘 썼어요.

책을 읽고 이렇게 정보를 아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지요. 오늘은 지진이 났을 때 챙겨야 할 물품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세요.

 

‘자연재해’를 읽고

광양중진초등학교 4-3 정은유

‘자연재해’에 대해 읽었다. 화산이 폭발하였는데 화산재로 인해 화석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다행히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은 휴화산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것이 죽어있다는 것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쉬고 있는 중이라고 해서 걱정이 된다. 한라산이 폭발하면 광양까지 피해가 클텐데 무섭다. 백두산도 자꾸 움직인다고 한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하면 천지에 있는 물은 어떻게 될까?

자연재해에는 산사태, 홍수, 가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즘은 지진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한다. 전번에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있었을 때 우리 집은 7층인데 흔들거렸다. 그 때 나는 ‘우리 집이 왜 이러지?’ 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금방 그쳐서 너무 다행이었다. 규모 5.8의 지진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엄청나게 무서운 것이라고 알고 있다.

만약 진짜로 대지진이 오면 우리 강아지 미소와 엄마, 아빠 모두 걱정이다. 물과 미소 밥과 대변 패드, 우리들이 먹을 비상식량, 충전기, 구급상자를 챙겨야 한다. 어항에 있는 물고기는 놔두고 갈 수밖에 없다. 아 참, 손전등도 챙겨야 한다.

대지진이 나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다면 우리나라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심각해질 것이다. 맛있는 생선도 못 먹고 야채로 쌈도 싸 먹지 못하고 운동장에서 흙도 만지지 못한다. 우리 미소도 지금보다 더 조심히 돌보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처럼 원전이 폭발하면 살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지진은 여진이 있어서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무섭다. 경주에서 난 규모 5.8의 지진은 여진이 560여 차례나 있었다고 하니 안심을 할 수 없다. 항상 지진 정보에 대해 잘 듣고 평소에 지진이 날 때를 생각해서 준비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지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지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나는 미소랑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