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청암뜰 농경지 염수피해, 민원 제기 4년 만에 해소
진상 청암뜰 농경지 염수피해, 민원 제기 4년 만에 해소
  • 이성훈
  • 승인 2017.02.17 20:21
  • 호수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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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49억, 광양시 7억, 수자원공사 1억 분담, 대책 추진

광양시는 2013년 3월 민원 제기한 지 4년 만에 진상면 청암뜰에 발생한 염수피해 해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해 말에 진상 청암뜰의‘농경지 염수피해 학술조사용역’과‘지반조사용역’을 각각 완료하고 전라남도와 광양시, 수자원공사가 사업을 분담해 처리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염수침투를 직접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49억원을 들여 수어천 제방을 따라 차수벽 1km를 설치한다. 전남도는 오는 5월 중 차수벽 설치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예산 7억원을 확보해 농업용수 및 청암뜰 내 지하수 인공함양( 지하수를 인공적으로 땅 속에 침투시켜 지하수의 증량을 시도하는 것)을 위한 저류지 1km를 설치하며, 전라남도 차수벽 사업이 발주되면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또 수자원공사는 수어댐에서 하천유지 용수를 1일 5000 톤 상시 공급하고 수어천 제방 저류지에 하천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1억원을 들여 공급라인 시설을 시공할 계획으로, 전남도와 광양시의 공사가 마무될 시점부터 추진키로 했다.

백계만 하천관리팀장은“기관별 분담사항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진상 청암뜰 주변 시설원예농가의 민원해소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면 청암뜰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은 청암뜰 인근에 위치한 수어댐의 방류량이 감소하고 전라남도가 2012년 수해 상습지를 개선하기 위해 수어천 바닥의 흙을 깊게 파 올린 이후, 2013년부터 농경지로 해수가 역류하여 농작물 피해를 겪고 있다고 관계 기관에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그동안 관계 기관인 전라남도와 광양시, 수자원공사는 수차례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2014년 3월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 용역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