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91] <독서감상문>
박옥경의 논술교실[91] <독서감상문>
  • 광양뉴스
  • 승인 2017.03.03 20:14
  • 호수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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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독서감상문을 쓰는 일반적인 방법은 생각과 줄거리를 섞어 쓰는 거예요. 줄거리를 많이 쓰고 느낀 점을 한 줄만 쓴다든가, 느낀 점과 생각을 많이 쓰고 줄거리는 조금 쓴다든가 하면 글의 균형이 맞지 않아요. 줄거리의 이해는 초등과정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줄거리 정리 하는 것은 중요하지요.

그런데 내용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 힘든 것이 있어요. 예를 들어 문현웅 학생처럼 컴퓨터에 대해서 쓰려고 하는데 내용이 많고 광범위한 거예요.

이럴 때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으로 정하거나 느낀 점이 많은 것으로 골라서 쓰면 좋아요. 대부분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종류의 책들이 이런 경우인데 문현웅 학생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자기 생각을 잘 넣어서 썼어요.

독서 감상문을 쓰기 힘들 때는 짧게라도 이렇게 정리하는 습관을 꼭 들이길 바래요.

<독서감상문>
컴퓨터
광양중진초등학교 3-6 문현웅

컴퓨터에 대해 읽었다. 컴퓨터는 정보를 알려주는 기계이다. 나는 이 책을 보고 컴퓨터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컴퓨터의 기본 구성은 입력 장치, 기억 장치, 제어 장치, 연산 장치, 출력 장치로 되어 있다. 이는 영국의 수학자 바배지가 고안한 전동 계산기의 구조를 그대로 본 딴 것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장치 중에 제어 장치는 컴퓨터의 교통경찰 역할을 한다. 참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제어 장치는 계산 처리 장치의 일부분으로서 옳은 계산을 할 수 있게 데이터의 흐름을 통제하는 장치이다. 사람으로 보자면 경찰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정리한다. 나도 이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는 전쟁도 컴퓨터 시스템으로 레이저 빔을 쏘고 무인 전투기를 조종하여 치르거나 전투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안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 대신 위험한 지뢰를 제거하고 로봇들이 축구 경기도 벌여 흥미를 끌기도 한다. 

나는 축구로봇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시선을 많이 끈다. 축구 로봇과 축구 경기를 해보고 싶다.

사람 대신 골을 넣는 게 인기를 끌 것 같다. 컴퓨터는 다양하게 쓰인다. 앞으로 더 발전하면 어떤 것이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