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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70여년간 연구 논문 고작 50여편, 백운산 제대로 관리하나”성토
녹색연합 등“학술림, 연구기관으로서 기능 상실”… 학술림“사실과 달라, 일방적 주장”유감
[703호] 2017년 03월 03일 (금) 20:17:05 이성훈 sinawi@hanmail.net
   
 

녹색연합과 백운산지키기협의회가 법인화된 서울대학교가 국가 자산을 무상취득하려 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녹색연합과 광양만녹색연합, 광양환경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된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옥룡면 추산리 서울대남부학술림 추산시험장 앞에서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대 학술림이 학술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잘 해왔는지 면밀히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녹색연합은“지난 70여년간 서울대 학술림 연구 논문은 고작 55편에 불과하다”며“이는 학술림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고 비판했다.

백운산지키키협의회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제 잔재 청산, 백운산을 시민의 품으로 △기본적인 산림 관리 외면 △학술연구 활동보다 사업 수단 더 관심 △서울대 특혜법안 개정 문제 등을 거론했다.

녹색연합 측은“수십년간 이 정도 논문 실적 수준이라면 백운산 무상양도보다 산림청 산하 국유림으로 관리하고 연구가 필요할 때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학술림은 △71년~80년 3건 △81년~90년 15건 △91년~2000년 20건 △2001년~2010년 14건 △2011~현재(2017년) 3건이다. 또 학술림으로 관리한다는 서울대가 기본적인 산림 관리조차 외면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 측은“백운산 인근 지역에 소나무재선충이 확산 중이었지만 산림 관리책임자인 서울대는 예찰이나 감시활동도 하지 않았다”며“학술림이 산불 예방과 진화에 대비한 산불대응매뉴얼을 갖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함에도 산불 위험에 무방비 상태다”고 비난했다.

협의회 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대부지 산림에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감시·방지 활동 등 산림재해 전반에 대한 관리 매뉴얼 비치 및 현장 관리 책임 전무, 서울대 학술림에는‘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한 자료가 2005년 자료 외에는 찾을 수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협의회 측은 이런 상황인데도 서울대가 주민들에게 타 지역보다 높은 고로쇠 수액채취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의회 관계자는“지리산국립공원 고로쇠 수액 수수료는 3% 내외지만 광양지역 고로쇠 농가에게는 12%의 고액 수액대금을 받고 있다”며“고로쇠나무 보전을 위한 격년제 채취 원칙도 무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대 남부학술림 측은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반박했다. 남부학술림 측은“소나무 재선충병 예방활동은 현재 업무분장을 통해 담당자를 배정하고 지속적으로 산림을 순찰하는 등 산림청 매뉴얼을 따르고 있다”며“산불예방과 관련해서도 마을별로 산불산학경방단(산불신고조직) 등 비상조직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학술활동 논문 발표 부실에 대해서도 “현재도 학술림 내에서 교수 15명 정도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논문은 총 105편이고 기타 학회지에 발표된 것도 174편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고로쇠 수액 수수료 역시“현재 8%로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닌 사전 조사와 약수협회와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며“일반 국유림에서는 10%의 수액 수수료를 받고 있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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