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92] <소개하는 글>
박옥경의 논술교실[92] <소개하는 글>
  • 광양뉴스
  • 승인 2017.03.10 21:26
  • 호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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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따뜻하게 햇볕이 드는 곳에 매화가 한창 피어나고 있어요. 매화는 그 모습도 아름답지만 향기가 정말 마음을 사로잡아요. 광양매화축제는 사람들도 함께 매화가 피어 버리는 즐겁고 향기로운 축제예요.

그런데 올해는 AI와 구제역 때문에 취소되었으니 많이 아쉬워요.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광양시에서는 매화 개화 기간 동안 관광종합안내소 운영, 교통지도 및 주차안내, 화장실 확충 등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니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소개하는 글은 사실적인 정보가 많이 필요해요. 지역 축제를 소개할 때는 축제의 특색, 위치, 교통, 행사 일정, 주변 관광지, 먹거리, 관광 상품 등도 소개해야 읽는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니 참고하길 바래요.

차연아 학생은 가족과 함께 매화축제에 다녀온 경험을 중심으로 광양매화축제를 소개하고 있어요. 2학년다운 귀여운 발상이네요.

매화축제가 얼마나 신났으면 집에 가서 춤을 추었을까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광양매화축제에 꼭 가보고 싶을 거예요.

 

광양매화축제를 소개합니다

 

광양중진초등학교 2-2 차연아

 

여러 축제 중에서 다압면 섬진 마을에서 열리는 광양매화축제가 가장 멋있습니다. 매화 향기가 머릿속을 맑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올해 매화축제는 AI와 구제역 때문에 취소되었지만 내년에는 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축제가 취소되었어도 구경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교통 관리와 안내 등을 한다고 합니다.

전에 가족과 매화축제에 갔을 때 나는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싫어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면서 매화가 활짝 핀 모습도 보고, 사람들이 매화를 보고 웃는 보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매화가 활짝 핀 정상에는 공기가 맑고 매화 향기가 머리까지 맑게 해주어서 꼭 하늘을 훨훨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커다란 매화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니 얼굴이 더 예뻐 보였습니다.

코에 대고 매화 향기를 맡으니 머릿속이 뻥 뚫렸습니다. 마치 걱정되는 것도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대로 룰루랄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못 추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춤을 추었더니 동생이 다시 한 번 더 보여 달라고 해서 선글라스를 끼고 20분 서비스 공연을 하였습니다. 엄마께서도 웃으셨고 아빠께서도 동영상을 찍으시며 웃으셨습니다. 나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구경 온 사람들이 매화 향기를 맡고 매화가 활짝 핀 예쁜 모습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마음의 병이 치료되면 좋겠습니다. 나처럼 즐겁고 기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광양매화축제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광양에는 숯불구이축제, 전어축제, 벚꽃축제, 철쭉축제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매화축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인산인해로 몰려들어 TV에도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2017년도 매화축제가 정말 잘 됐을 텐데 AI와 구제역 때문에 취소된 것입니다. 그래도 예쁘게 피는 매화를 꼭 보러 갈 것입니다.

영화도 촬영하고 1박 2일도 촬영하고, 활짝 핀 매화가 섬진강과 어울려 아름다운  곳, 올해도 구경 많이 오고 내년에 광양매화축제가 열리면 많이 구경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