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부패 인식 가장 높아”
“시의원 부패 인식 가장 높아”
  • 이성훈
  • 승인 2006.09.28 17:47
  • 호수 1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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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설문조사 발표… 시 출입기자, 5급 부서장 순으로 나타나
전국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흘간에 걸쳐 광양시청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시정에 영향을 미치는 각 주체들에 대한 부패인식도에 있어서 시의회의원(31.6%)과 시 출입기자(19.1%), 시의 5급 부서장(12.4%) 순으로 나타나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방안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예산과목 중 가장 부적절하게 집행되고 있는 예산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5.3%가 올바른 절차와 방법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답변하였으나, 업무추진비(29.3%)-급량비(12.8%)의 순으로 부적절하게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지난해 지부에서 추진한 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25.4%가 '명절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가장 훌륭한 사업이라고 답했으며, '낙하산 인사 반대투쟁(21.2%)', '공무원 한마음 축제 개최(17.0%)' 등도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했다.

반면, 부진했던 사업을 묻는 질문에서는 '11월 총파업 투쟁(34.4%)', '낙하산 인사 반대투쟁(25.6%)', '지부 단체교섭(15.4%)'순으로 응답, 향후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할 시에는 지부 집행부의 더욱 큰 노력을 요구했다.

광양시청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는 응답자의 50.9%가 "매우 만족한다" 혹은 "만족한다"라고 답변함으로써 전년도 같은 시기 조사와 비교해 약 8%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지부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논평을 통해 "조사결과를 지부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며, 설문조사 중 아쉬움으로 남은 문항작성과 배치기법에 대한 부분은 향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세련된 설문조사를 지향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비조합원을 포함한 광양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선다형 및 단답형에 대한 설문지 배포, 수거를 통해 617부를 배부해 459부를 회수, 74.4%의 응답률을 보였다. 주요 설문내용으로는

▲광양시지부 2기에서 추진한 사업들에 대한 평가와 이에 기초한 3기 출범에 따른 사업추진 방향 설정 ▲시정과 관련한 부정부패 인식도 조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정현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 등이며, 응답자의 특성을 분류하기 위한 질문도 8개항을 포함했다.